<앵커>
친환경 미래 자동차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차지만 충전소가 부족해 시장 확대가 제한적인 상황입니다.
정부와 민간기관이 함께 충전소 확대에 나서기로 했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기만 합니다.
임동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국에 있는 수소충전소는 12곳.
이 중 일반 소비자가 사용 가능한 곳은 7곳에 불과합니다.
이마저도 저녁시간이나 주말에는 사용이 어렵습니다.
우리나라 수소차 인프라 확대가 정체돼 있는 사이 선진국들은 이미 잰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독일은 3년 전 국가 주도의 보급 사업에서 민간 주도 보급사업으로 전환했고 2023년 까지 420여기의 충전소를 구축할 방침입니다.
가장 충전소가 많은 일본의 경우 올해 국가의 지원을 확대하면서 에너지, 자동차 회사 외에 금융권까지 참여하는 새로운 출자회사를 설립했습니다.
미국은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중국은 2030년 까지 장기 계획을 세워 수소차 인프라 마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얼마 전 뒤늦게 정부와 민간 기업들이 협약을 맺었습니다.
수소충전소 설립을 위한 법인을 11월 까지 출범할 계획인데 참여 기업들은 수소 경제로의 전환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기철 덕양 사장
“화석연료에 대한 문제점, 그리고 교통에 대한 문제점, 특히 대기에 대한 문제점이 대두되면서 수소 경제 시대가 각광을 받았고 그런 점에서 수소자동차가 하나의 큰 이슈로서 수소시대를 열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당장 추진하는 것은 수소충전소 표준모델 개발, 대량발주를 위한 체계 개선입니다.
이외에도 부품 국산화, 충전소 부지 확보 등이 과제입니다.
<인터뷰> 송춘현 수소용합얼라이언스추진단 실장
"충전소의 경우 해외에서 많이 조달하고 있고 국산화 비율은 40%가 조금 안 되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초기 구축비용이 높을 수밖에 없는데, 비용을 낮추기 위해서는 부지 문제부터 해결 해야 합니다."
수소차 성장의 밑바탕이 되는 충전소 구축.
경쟁국에 비해 그 속도가 더뎠던 만큼 이를 만회하기 위한 방안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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