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혐의사실 전면 부인"..구속영장 신청?

입력 2018-05-0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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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35) 전 대한항공 전무가 경찰 조사에서 폭행과 특수폭행,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등 모든 혐의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서울 강서경찰서 관계자는 "조 전 전무가 음료가 담긴 종이컵을 사람을 향해 뿌린 것이 아니라 자리에 앉은 상태에서 출입구 방향으로 손등으로 밀쳤다고 진술했다"고 2일 밝혔다.

자신에게 적용된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

조 전무는 지난 3월 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광고업체 A사 팀장 B씨가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소리를 지르며 유리컵을 던지고 종이컵에 든 매실 음료를 참석자들을 향해 뿌린 혐의를 받는다.

조 전 전무는 특수폭행 혐의와 관련해서도 유리컵을 사람이 없는 방향으로 던졌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폭행 혐의를 벗어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경찰은 조 전 전무를 상대로 증거인멸이나 피해자를 상대로 한 회유·협박이 있었는지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그는 이런 의혹과 관련해 "대한항공 관계자와 수습대책을 상의는 했지만, 게시글(`물벼락 갑질` 폭로 글)을 삭제 또는 댓글을 달도록 하는 등 증거인멸을 지시한 적은 없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조 전 전무가 혐의 사실을 모두 부인함에 따라 강제 수사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현민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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