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는 세계 최대의 전기차 및 전기차 배터리를 제조업체이며, 샤오미와 화웨이 등은 중국은 물론 신흥국에서 스마트폰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고 있는 단말기 제조사들입니다.
4일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왕추안푸 BYD회장과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그리고 레이쥔 샤오미 회장을 중국 현지에서 만나 다양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난 이 부회장은 3월 캐나다와 유럽을 다녀왔고 이번이 두번째 출장입니다.
하지만 이번 두번째 출장이 조금 더 주목받는 이유는 지난 2016년 삼성전자가 BYD에 5천억원의 투자로 1.9%가량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자동차 전장 사업 의지가 크기 때문입니다.
투자 이후 뚜렷한 사업 협력 모습이 없었던 만큼 향후 전기차 관련 차량 메모리칩 공급 등의 양사의 새로운 관계형성 가능성도 언급됩니다.
더불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 CEO들과 직접 만나고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며 중국에서 바닥을 기고 있는 삼성 스마트폰의 새로운 활로 개척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이재용 부회장과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 솔류선 부문장 사장이 중국 현지 샤오미 매장을 방문하는 모습이 중국 웨이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으로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 시리즈는 화웨이를 비롯해 샤오미, 비보 등 중국 현지 스마트폰들과 애플 등에 밀려 시장점유율이 1%대 아래로 떨어진 상태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스틱스(SA)는 갤럭시S9 출시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지난해 4분기와 올 1분기 삼성전자 중국 시장 점유율은 0.8%에 머물렀다고 밝혔습니다.
이 부회장의 이번 중국출장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총괄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인 김기남 사장과 메모리사업부장인 진교영 사장은 물론 시스템LSI 사업부장인 강인엽 사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동행했습니다.
<중국 샤오미 매장을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출처:중국 웨이보>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