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대단지 아파트, 청약시장 흥행몰이
안양시, 3850가구 브랜드 대단지 들어서
대형건설사가 짓는 매머드급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의 인기가 뜨겁다. 유명건설사의 브랜드를 갖는데다 대규모 입주로 주변 주거환경도 달라져 수요의 증가와 함께 지역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시세를 견인할 수 있기 때문. 이에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는 신규 분양시장에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 완판(완전판매) 행렬을 잇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선보인 `고덕 아르테온(4066가구)`은 1만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10.52대 1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정당계약 이후 잔여물량에 대한 분양을 실시했는데 23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됐다. 같은 해 GS건설이 김포시에 1, 2차에 걸쳐 공급한 `한강메트로자이(3598가구)`는 각각 7.14대 1, 8.04대 1의 평균경쟁률로 청약마감을 성공하고 단기간에 모두 팔렸다.
이 같은 인기에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의 분양권에 웃돈도 형성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송파헬리오시티` 전용면적 130㎡(8층) 분양권이 올초 18억7951만원에 거래됐다. 12억7000만~13억원에 분양된 것과 비교하면 5억원 가량 오른 것. 이 단지는 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9510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대단지다. 또 롯데건설의 `용인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2356가구)` 전용면적 84㎡(15층)이 이달 6억7821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분양가(4억8000만~5억3000만원) 대비 1억원 이상 뛴 것이다.
전문가는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면 향후 주변 상권도 바뀌고 단지 내에도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마련돼 실수요자들이 주로 찾기 때문에 시세상승폭도 두드러지는 등 지역 랜드마크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포스코건설, SK건설, 대우건설, 현대건설 등 시공능력 평가 상위 10위권 내 대형건설사 4곳이 컨소시엄을 이뤄 안양시 최대 규모의 매머드급 대단지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원초 일대를 재개발해 5월 분양하는 `평촌 어바인퍼스트`다. 지하 3층~지상 29층, 34개동, 총 385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1982가구 일반에 나오며 전용면적 39~84㎡ 전 가구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이 아파트는 단지 구성은 물론 입지도 실거주에 적합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교통·학교·자연·쇼핑 등 각종 생활인프라가 주변에 위치해 있어서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학세권 아파트라는 점이다. 호원초가 단지와 맞닿아 있고 호계중 등도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또 단지 내 초등학교 1개소가 들어설 예정이라 최근 분양시장에서 인기 있는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평촌 어바인퍼스트`가 위치하는 호계동 일대는 앞서 공급한 `평촌 더샵 아이파크`(1174가구)를 비롯해 덕현지구 재개발 등 인근에서만 약 36만㎡ 규모의 도시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이 일대가 8천여가구의 브랜드 아파트 타운으로 조성되면서 향후 새로운 평촌의 주거 중심축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평촌신도시와 인접해 평촌명문학원가도 이용할 수 있고 호계근린공원, 자유공원, 어린이공원, 소공원 등 다수의 공원도 단지 주변에 위치한다.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등 쇼핑시설도 가까워 생활이 편리하다.
교통망도 우수하다. 1번, 47번 국도와 산본IC, 평촌IC 등이 가깝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로 진입하기 좋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하기 수월하다. 여기에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호계사거리역(2027년 개통예정) 역세권 입지며 GTX C노선 등도 계획돼 향후 교통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한편, 안양시는 비조정대상지역인 만큼 청약통장 가입 후 1년이면 세대주, 2주택 여부 등과 관계없이 청약할 수 있다. 또 계약 6개월이면 전매도 가능하다.
견본주택은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939번지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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