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규분양 아파트 中 역 반경 500m 이내 역세권 24.5%... 대부분 청약 마감
입지 희소성 부각… 지역 시세 주도하고 매매가 상승세도 가파르게 나타나
뜨거운 열기를 보이던 부동산 시장이 서울과 경기를 중심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의 영원한 블루칩으로 대표되는 역세권 단지들은 청약성적과 매매가 상승세가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을 중심으로 500m 반경 내의 지역을 칭하며 역을 이용하는 주민의 거주지, 상업지, 교육시설등의 범위를 말하는 지역인 `역세권`은 부동산가격 평가에 중요한 요소이다. 최근 철도교통망의 발달, 역세권 개발과 함께 신규 역세권 단지들이 공급되고 있지만 실제 반경 500m 이내에서 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단지들은 많지 않다.
실제로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1~4월) 신규 분양한 아파트 110개 단지 중 역(지하철o국철 포함) 반경 500m 이내에 위치한 단지는 27개로 24.5%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분양한 역세권 27개 단지 중 청약접수 후 모집가구수를 채우지 못한 단지는 3개단지에 불과해 역세권 분양단지의 흥행이 이어졌다.
수익형 부동산의 청약흥행도 이어졌다. 지난 4월 경기도 안양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는 총 622실의 오피스텔 공급물량에 6만5546건의 청약이 접수되며 평균 10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4호선 범계역과 인접하여 불과 20여m 거리에 역이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였다.
업계전문가는 "많은 신규 분양단지들이 역세권을 강조하고 있지만 반경 500m 이내의 도보 역세권 단지는 흔치 않다"며 "이러한 진짜 역세권 단지들의 경우 높은 희소성과 생활편의성을 바탕으로 지역의 매매가 시세를 주도하며 상승률도 가파르다"고 말했다.
실제로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지하철 SRT 동탄역에서 약 300m 떨어져 있는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전용면적 84㎡의 매매가 시세는 6억9000만원대로 형성되어 있는 반면 동탄역과 1.4㎞ 떨어져 있는 `시범 반도유보라`의 동일면적 시세는 5억5000만원으로 같은 시범지구내에 위치하고 있지만 1억4000만원의 시세차이를 보이고 있다.
단지 전체의 평균 가격상승률도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는 올해(1~4월) 10.4%(6억2500만원→6억9000만원)의 상승률을 보였지만, `시범 반도유보라`의 경우는 7.77%(5억1500만원→5억5500만원)상승 하는데 그쳤다.
분양시장에서는 물론 입주 후에도 꾸준한 미래가치를 누리는 500m 이내 진짜 역세권 부동산들이 전국 각 곳에서 분양될 예정이다.
한국토지신탁은 5월 인천광역시 남구 숭의동에 임대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생활형 숙박시설 `숭의역 스마트하우스 K`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6층 전용면적 18~22㎡ 322실로 이루어져 있다. 수인선 숭의역 1번출구와 맞닿아 있어 인천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인근으로는 연면적 6만6805㎡에 달하는 `골든하버 프로젝트(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이 2019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조성 공사가 진행 중으로 배후수요가 더욱 풍부해질 전망이다.
금성백조주택이 동탄2신도시 C7블록에 들어서는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 오피스텔을 분양중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7층, 4개동, 총 918가구 규모이며 이 중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2㎡ 420실이다. 단지에서 SRToGTX(예정) 동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강남까지 20분 내 도착이 가능한 입지적 장점을 자랑하며, 단지가 동탄테크노밸리(총 면적 155만6천㎡)로 진입하는 관문에 위치해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다.
동원개발은 부산 기장군 일광도시개발사업 B1블록에서 `일광신도시 비스타동원 2차`를 5월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1층, 11개 동, 전용면적 96~159㎡, 총 917가구로 규모로 동해선복선전철 일광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입지로 편리한 교통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단지 바로 옆으로는 상업시설용지가 있어 다양한 편의시설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동부건설은 5월 경기 과천시 갈현동 639번지 일대에 과천12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천 센트레빌`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15층, 3개 동, 전용면적 84~176㎡, 총 100가구 중 전용면적 57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 6번 출구가 도보권 거리에 위치해 있다. 여기에 과천외고, 과천중앙고, 문원초o중교 등 과천 명문학군이 인접해 교육환경이 뛰어나다.
대림산업은 5월 8일~10일 3일간, 부산광역시 북구 만덕동 만덕5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내 2블록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금정산`의 정당 계약을 실시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8층, 11개 동, 총 1,969가구 중 전용면적 59~84㎡ 1,216가구가 공공분양으로 일반에 공급된다. 부산지하철 3호선 만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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