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구급차 탈취, 정신질환자 난동에 '시민 공포'

입력 2018-05-09 13:03  




충남 천안에서 20대 정신질환자가 구급차를 탈취한 뒤 도주해 소동이 일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8일 오후 5시 30분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 한 병원에서 조울증 치료 전력이 있는 A(20)씨가 119구급차량을 훔쳐 달아났다.


A씨는 2.2㎞ 떨어진 신부동까지 10여분간 운전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A씨가 몰던 차량에 길을 가던 여고생 2명이 부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더 큰 피해는 없었다.


구급차를 탈취한 A씨의 난동 장면은 한 시민이 촬영해 온라인에 올리면서 급속도로 확산되기도 했다. 영상에서 A씨는 구급차 문을 열고 욕설과 함께 발길질을 하더니 차를 몰고 빠른 속도로 번화가 골목길을 지나간다.


A씨는 구급대원들이 환자를 병원 응급실로 옮기기 위해 구급차에서 벗어난 사이 이 차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천안동남경찰서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천안 구급차 탈취 (사진=동영상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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