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법인세 납부액이 급증하면서 국세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조원 가까이 더 걷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5월호에 따르면 1분기 국세수입은 29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조9,000억원 늘었습니다. 올해 세수 본예산 268조1,000억원에서 29.4%를 달성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p 높은 진도율을 기록한 것입니다.
1분기 가장 많이 걷힌 세금은 법인세로 20조8,000억원이 걷혔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조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법인세는 지난 3월 한달 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조원 늘어난 18조4,000억원이 걷혔습니다. 1분기 법인세 진도율은 33.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p 올라갔습니다.
소득세는 1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조1,000억원 늘어난 20조6,000억원이 걷혔습니다.
부가가치세는 1분기 16조7,000억원이 걷혔는데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00억원 늘어난 규모입니다. 다만 3월 한달 동안 6,000억원 감소한 9,000억원이 걷혔습니다.
예산 집행은 올해 주요 관리대상 사업 280조2,000억원 가운데 1분기에 31.0% 수준인 87조원이 집행됐습니다.
정부의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1분기 기준 1조8,000억원 적자였습니다. 적자 규모는 지난해 1분기 말 3조9,000억원에서 2조2,000억원이 줄었습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사회보장성 기금수지 8조8,000억원을 제외한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10조5,000억원 적자를 나타냈습니다.
적자 규모는 지난해 1분기보다 3조6,000억원 줄었습니다. 3월 말 중앙정부 채무는 650조원 늘었는데 지난해보다 22조7,000억원 증가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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