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슈작 ‘버닝’의 주연배우이자 대한민국 대체불가 배우 유아인의 열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유아인은 ‘버닝’에서 지금껏 보지 못한 인생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완득이’, ‘사도’, ‘베테랑’ 등을 통해 극과 극을 오가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온 유아인은 매 영화마다 관객들의 뇌리에 잊지 못할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완득이’의 완득, ‘사도’의 사도세자, ‘베테랑’의 조태오 등 영화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날 만큼 영화를 대표하는 캐릭터들인데, 이는 유아인의 폭발적인 연기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처럼 다양한 얼굴과 풍부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아온 유아인은 ‘버닝’에서 기존의 캐릭터들과는 완전히 반대편의 인물이 되어 열연한다.
유아인이 맡은 종수 역할은 타인에게 자신의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내성적인 인물. 리얼리즘의 대가 이창동 감독은 유아인이 종수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할 수 있도록 세세한 디렉션을 제시했다. 유아인 역시 이창동 감독을 소울 메이트라고 할 정도로 믿고 따르며 종수 캐릭터에 몰입했다.
유아인은 “10년을 기다려왔다”고 말할 정도로 이창동 감독에 대한 강렬한 신뢰로 ‘버닝’에 합류했다. 한편 ‘밀양’의 신애 역할로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전도연 역시 ‘밀양’ 전과 후로 연기 세계가 달라진 만큼, 유아인 역시 ‘버닝’이 그의 연기 경력에 완벽한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다.
유아인은 “사실 대중들이 나를 가장 많이 기억하는 캐릭터가 ‘베테랑’의 조태오 캐릭터다. 그가 과잉 되어있는, 과장된 표현을 해야 하는 대표적인 캐릭터라면 ‘버닝’의 종수는 완전히 반대편의 캐릭터다. 그래서 기존의 연기 패턴에서 벗어났다고 사람들이 평가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며 현장에서 불태웠던 자신의 연기 열정에 대해 밝혔을 만큼, ‘베테랑’의 조태오 역할과는 확연히 다른 인물을 소화했다.
지금까지 흥행 필모그래피를 착실히 쌓아온 유아인이 이창동 감독과 만나면서 과연 어떤 모습이 됐을지, 어떤 연기를 선보일지 예비 관객들이 주목 하고 있다.
영화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 유아인의 새로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 ‘버닝’은 5월 17일 개봉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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