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운동 등 야외활동하기 좋은 날씨, '삐걱삐걱' 어깨부터 챙겨야

입력 2018-05-10 18:01  



노화로 인한 어깨통증은 노년층에게는 피할 수 없는 숙명과도 같다. 특히, 어깨 힘줄인 회전근개의 손상은 어깨통증의 주된 원인으로 손꼽힌다. 요즘과 같이 외출이 잦거나 등산, 야외 스포츠 등을 하기 좋은 날씨에는 무리한 운동과 활동으로 인해 회전근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어깨통증의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회전근개파열과 어깨충돌증후군, 오십견 등을 꼽을 수 있다. 먼저 회전근개파열은 어깨관절 주위를 덮고 있는 회전근개 근육 4개 중 하나 또는 그 이상이 파열돼 팔과 어깨에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해당 질환은 어깨관절에 발생하는 만성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근력약화와 어깨 결림, 삐걱거리는 소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팔의 위쪽 삼각근 부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팔을 위로 들어올릴 때나 아픈 쪽으로 누우면 통증이 극심해진다.

어깨충돌증후군은 회전근개가 그 위에 있는 견봉뼈와 부딪혀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어깨충돌증후군은 팔을 올릴 때 어깨 앞쪽 및 옆쪽 통증이 심해진다. 다만 어깨충돌증후군이 회전근개파열과 다른 점은 팔을 들어올려도 어느 정도 높이까지는 별다른 통증이 없으나 완전히 들어올렸을 때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오십견은 어깨를 감싸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겨 어깨가 단단히 굳어져 통증이 생긴다. 50세 무렵에 발병한다고 해 오십견이라 부르지만 정확한 용어는 `유착성 관절낭염` 혹은 `동결견`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다.

회전근개파열과 어깨충돌증후군, 오십견의 원인과 증상에는 차이가 있으나 해당 질환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어깨통증이 나타날 때 정형외과 및 통증의학과를 방문해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증상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를 미루면 상태가 악화돼 치료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그러나 초기에 진료를 받을 경우 비수술적 통증치료로 수술 없이도 어깨통증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화인통증의학과 성수점 유태중 원장은 "어깨 통증은 어깨를 자주 사용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거나 노화로 인해 다양한 형태의 질환으로 나타난다"며 "통증의 원인을 정확하게 판단한 후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병이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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