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가 12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무등산 정상을 개방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석대 주상절리대에서 부대 후문을 지나 지왕봉, 인왕봉을 거쳐 부대 정문으로 나오는 0.9㎞ 구간을 완전히 개방했다.
이른 오전부터 안개와 구름이 잔뜩 꼈지만 두툼한 점퍼를 챙겨 입은 탐방객들은 좀처럼 오지 않는 정상 탐방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발걸음을 재촉했다.
낮이 가까워지면서 빗줄기도 굵어지자 미리 준비한 방수 점퍼와 모자, 일회용 우비를 꺼내입고 정상에 올랐다.
광주시는 탐방객 안전을 위해 119구급차량과 헬기 등을 현장에 배치했다.
이날 무등산 정상에서는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기념하는 시·도민 화합 행사가 함께 열렸다.
광주의 흙과 전남 담양·화순의 물을 합하는 합수 합토제도 열렸다.
행사에는 윤장현 광주시장과 이재영 전남도지사대행, 정병석 전남대 총장, 조용익 담양군수 권한대행, 허민 무등산권지질관광사업단장, 채정기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상임의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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