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 '레고랜드' 들어서나?

입력 2018-05-14 14:28  

강원도와 영국 멀린사, 특수목적법인(SPC)인 엘엘(LL)개발은 14일 도청에서 멀린사가 레고랜드 코리아 조성사업에 직접 투자하고, 테마파크 건설을 책임지는 내용을 담은 상생협력 합의서를 체결했다.
합의서는 멀린이 사업에 필요한 투자금을 확보하고, 멀린 책임으로 2020년 완공 개장하는 로드맵에 따라 공사를 진행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존 야콥슨 멀린사 총괄사장은 "강원도, 엘엘개발과 협력하고 세계 8개 레고랜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2020년 세계 최고로 개장하겠다"며 "레고랜드 테마파크가 아닌 리조트 단위 개발도 생각하는 등 다른 투자에도 관심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규운 엘엘개발 대표는 "그동안 자금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협약을 계기로 많은 투자자가 관심을 두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해 세계 최고의 레고랜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멀린은 합의에 따라 레고랜드 테마파크 본 공사비 1천500억원 가량을 직접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테마파크 놀이시설과 레고호텔 등에도 투자하는 등 총 3천억원 이상을 들여 2020년 테마파크 공사를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일본 나고야 레고랜드 2배 규모, 독일 군츠부르크와 미국 플로리다,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와 같은 규모로 개장한 뒤 지속해 재투자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앞서 멀린 이사회는 지난해 8월 테마파크 시설물 등 현물출자 1천100억원, 레고호텔 조성 550억원 등 1천650억원의 춘천 레고랜드 투자 안을 의결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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