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서는 멀린이 사업에 필요한 투자금을 확보하고, 멀린 책임으로 2020년 완공 개장하는 로드맵에 따라 공사를 진행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존 야콥슨 멀린사 총괄사장은 "강원도, 엘엘개발과 협력하고 세계 8개 레고랜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2020년 세계 최고로 개장하겠다"며 "레고랜드 테마파크가 아닌 리조트 단위 개발도 생각하는 등 다른 투자에도 관심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규운 엘엘개발 대표는 "그동안 자금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협약을 계기로 많은 투자자가 관심을 두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해 세계 최고의 레고랜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멀린은 합의에 따라 레고랜드 테마파크 본 공사비 1천500억원 가량을 직접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테마파크 놀이시설과 레고호텔 등에도 투자하는 등 총 3천억원 이상을 들여 2020년 테마파크 공사를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일본 나고야 레고랜드 2배 규모, 독일 군츠부르크와 미국 플로리다,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와 같은 규모로 개장한 뒤 지속해 재투자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앞서 멀린 이사회는 지난해 8월 테마파크 시설물 등 현물출자 1천100억원, 레고호텔 조성 550억원 등 1천650억원의 춘천 레고랜드 투자 안을 의결했다.
(사진=연합뉴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