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진 멜로’ 조재윤이 지독한 사랑에 빠졌다.
조재윤은 SBS ‘기름진 멜로’에서 조폭 출신의 요리사 오맹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매 회변화를 겪고 있는 오맹달은 처음에는 칠성(장혁 분)과 사채업을 운영하는 조폭이었지만, 칠성의 명령으로 배고픈 프라이팬 칼판 요리사로 분했다. 하지만 새로 주방장이 된 서풍(이준호 분)에게 자격 미달 통보로 해고되며 다사다난한 날들을 이어가고 있는 인물.
지난 1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에서 오맹달은 배고픈 프라이팬 주방에 면접을 보러 온 채설자(박지영 분)에게 한눈에 반했다. 그는 자신과 같은 역할인 칼판에 지원한 채설자의 완벽한 몸매와 현란한 칼 솜씨에 자신도 모르게 빠져든 것. 오맹달은 채설자에게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현했다. 하지만 오맹달은 중식 용어도 모른다는 이유로 채설자에게 무시당하기 일쑤였다.
이후 창피함 때문에 아무 말도 못하고 있던 오맹달을 풀어준 것 역시 채설자였다. 오맹달이 부끄러워 냉동창고에서 밖으로 나오지 못하자 채설자는 따뜻한 말과 함께 입을 맞추며 러브라인을 형성했다. 그러나 오맹달이 집도, 차도, 직업도 없는 사람이란 걸 알게 된 채설자는 다시 한 번 독설을 내뱉으며 오맹달에게 비수를 꽂았다.
조재윤은 상남자답게 돌직구 고백을 날리는가 하면, 좋아하는 여자 한 마디에 쉽게 상처받는 순수한 남자의 모습까지 완벽히 연기해 사랑에 빠진 남자의 다양한 모습을 표현했다. 여기에 코믹과 멜로를 자연스럽게 오가는 연기 내공을 선보이며 드라마 속 분위기의 균형추를 맞췄다.
특히 서숙향 작가는 작품마다 중년의 멜로를 흥미롭게 그린 바 있어 이번 역시 기대감을 높인다. 조재윤, 박지영의 러브라인에 임원희까지 가세하여 중년 삼각 구도를 형성해 드라마에 시너지를 더할 예정이다.
새롭게 구성된 배고픈 프라이팬의 요리사들과 세대별 멜로 라인이 형성되며 재미가 배가된 SBS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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