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가 최근 탁구전용 체육관을 개관한 가운데 청소년 탁구 선수들의 건강을 위해 후원하고 나선 한의원이 있어 화제다.
금천구는 관내 초·중·고 탁구부의 체계적인 육성과 주민 생활체육 공간제공을 목적으로 ‘독산고 탁구전용관’ 을 지난 2월 28일 개관해 학생과 일반에 개방하고 있다.
금천구 시흥동에 위치한 태강한의원은 이번 탁구 전용관 개관에 발맞춰 청소년들의 건강을 관리해주는 의료봉사에 나서고 있다. 족부클리닉 두발로 한의원 네트워크 소속인 태강한의원의 류규혁 원장은 "어린 학생들이 탁구를 하다보면 발과 발바닥, 무릎 등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번에 봉사할 기회가 생겨 청소년 탁구 선수들을 위한 후원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무리한 탁구를 즐기다가 발바닥이나 아킬레스 건 등에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발생하곤 한다. 가장 흔한 부상이 족저근막염과 아킬레스건염이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을 싸고 있는 근막에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족저근막에 반복적으로 미세한 손상이 일어나면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아킬레스 건염은 아킬레스건의 과도한 사용이나 무리한 동작을 반복하게 되면 퇴행성 변화, 조직변성, 염증 등이 발생해 발목 뒤쪽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류규혁 원장에 따르면, 족저근막염과 아킬레스건염 치료는 환자의 증상과 경중에 따라 달라지는데, 두발로 한의원의 경우 심부온열침요법, 약침, 물리치료, 한약 중 필요한 치료를 가미해 시술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 중에서 심부온열침요법은 심부조직에 침을 놓고 치료효과를 발현하는 일정시간(약 30분) 동안 지속적으로 열에너지를 주입하여 치료한다. 한방치료인 온침과 화침을 업그레이드 시킨 치료법이다.
류규혁 원장은 "족저근막염이나 아킬레스건염 환자들은 조기에 치료해야지 그렇지 않고 방치하면 보행 장애가 생기고 무릎·고관절·척추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태강한의원 측은 “기회가 닿는 대로 무의탁 어르신과 국가유공자에게 금천구청과 보건소, 금천구 의료 직능단체의 협의로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작은 일이라도 돕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