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로부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누군가 새끼 길고양이 몸을 토막을 내 죽였다"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했다.
카라는 이날 성명서를 내 "가위를 사용했는지 절단면은 깔끔했고, 내장은 없는 상태였다"라며 "아직 상체 부분은 발견되지 않았고, 하체가 발견된 장소에서는 핏자국이 없었는데 다른 장소에서 살해된 뒤 옮겨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카라는 해당 아파트 단지에서 지난 3월 옆구리를 둔기로 맞아 목숨을 잃은 길고양이와 안구가 함몰된 길고양이가 잇따라 발견됐다고 밝혔다.
단체 측은 "이번 사건의 제보자가 3월에도 관할 파출소에 신고했으나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며 "그때 수사가 진행됐다면 추가적 범죄를 미리 방지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고발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라면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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