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서인, 대진침대 `라돈` 검출 논란에 "보상금 몇 푼 생기려나 기웃"
웹툰작가 윤서인이 `라돈` 검출로 파문을 빚고 있는 대진침대 피해자들을 조롱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10일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대진침대의 라돈 피폭선량이 기준치를 넘지 않았다고 발표하자, 소비자들이 보상을 바라고 과장된 반응을 보였다고 꼬집은 것. 그러나 윤서인은 원안위의 조사 결과가 바뀌었음에도 논란에 대해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아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윤서인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라돈침대 피해자들 특징`이라며 "여태까지 라돈침대에서 X나 잘잤다. 뉴스가 난리치지만 않았으면 앞으로도 평생 그 침대에서 잘만 잤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갑자기 자신의 침대 들춰보고 상표가 뉴스 속 라돈침대인 순간 뿌듯하게 당첨된 느낌"이라면서 "혹시 보상금이라도 몇 푼 생기려나 피해자 모임 카페들 기웃거리면서 두근두근 설렘"이라 덧붙였다.
윤서인은 "침소봉대 과장 보도는 온몸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로 엄청 잘 보이는데 정확한 재조사 및 정정보도는 잘 안보인다"며 "저렇게 생난리를 치다가 딱 한달만 지나도 `라돈 침대? 아 맞다! 그거 어떻게 됐지?` 이렇게 된다. 지력도 없고 양심도 없는데 끈기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광우병, 메르스, 일본 방사능, 세월호 음모론 등을 거론하며 "(피해자들의 특징이) 뉴스와 인터넷의 수많은 허위과장 거짓말들에 죽어라고 낚이면서 살아왔다"고 주장했다.
윤서인 작가가 쓴 글은 15일 원안위의 2차 조사결과가 발표되기 전 13일 작성된 것이다. 원안위는 1차 조사에서 대진침대의 실제 라돈 피폭선량이 법에서 정한 기준치 이하라고 발표했으나, 5일 뒤 내부 스폰지를 제외하고 검사했다며 결과를 번복했다.
피해자 조롱 논란에 휘말린 윤서인 작가는 검사결과 번복에 대해 이렇다할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자신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장면을 캡처해 SNS에 올린 뒤 "이제는 일상"이라고 비꼬았다.
윤서인 라돈침대 발언 논란 (사진=윤서인 페이스북)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