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증시라인]5월 주요 이슈, 증시·자금 미칠 영향은?

입력 2018-05-17 16:44  

    앵커 : 김동환 경제 칼럼니스트

    출연 : 하인환 SK증권 연구원

    Q.> 5월 MSCI 정기 리밸런싱이 있었습니다. 편출입 종목 내용과 기대되는 점 있다면요?

    하인환 :

    편입종목 : 삼성엔지니어링, 에이치엘비, 바이로메드, 셀트리온제약, 펄어비스

    편출종목 : 한회테크윈, 현대위아, SK네트웍스

    기대되는 점 : 과거 MSCI 편입 종목들의 리밸런싱 결정 전후를 분석했을 때, 실제 편입일 이후보다 편입일 이전(즉, 편입 결정 후 단기간)에 외국인 자금 유입 및 주가가 상승하는 점 확인.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이슈이긴 하지만, 단기적으로 좀더 긍정적이라고 판단

    Q.> 제약/바이오 종목들이 상당수 편입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제약/바이오 섹터에 대한 투자심리도 다시 돌아설 수 있을까요?

    하인환 :

    제약/바이오 종목들이 상당수 편입된 것은 국내 증시에서 제약/바이오의 입지가 상승했다는 것을 의미, 투자심리에 다소 긍정적이라고 판단.

    다만, 한 가지 우려스러운 부분은 MSCI 리밸런싱 직후인 15일과 16일에 바이오업종이 반등한 것과 관련, MSCI 리밸런싱 기준에 성장성과 같은 펀더멘털에 대한 근거가 있고, 이 근거를 바탕으로 바이오 업종이 편입됐다는 뉴스들이 나오고 있는데, 지수 편입에는 시가총액, 거래량 등이 중요한 기준이기 때문에 펀더멘털에 대한 근거는 일부 왜곡돼서 해석될 여지가 있지 않나 생각

    Q.> 삼성전자가 액면 분할 이후 5만원선 아래로 조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높은 공매도 비율이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요? 주가 전망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하인환 :

    액면 분할 이후에 시장의 예상대로 실제 개인투자자 자금은 유입된 상황. 다만, 외국인과 기관들이 순매도하고, 공매도 비율이 증가하면서 액면분할 이후 주가가 부진한 상황. 특히, 공매도 비율이 최근에 26%까지 확대된 점이 부담요인일 수 있는데, 오히려 지금이 바닥에 근접했다는 신호가 아닐까 판단.

    과거 삼성전자 공매도비율이 20%를 상회했던 경우들을 분석해보면, 그 이후부터 대부분 주가가 횡보 또는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음. 즉,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판단. 다만 2014년 7월에만 공매도비율 20% 기록한 이후로도 주가가 약세 흐름을 지속했는데, 당시에는 EPS 추정치가 계속해서 하향조정되는 기간이었음. 반면에 지금은 EPS가 상승하고 있음

    Q.>키움증권이 3,552억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해 자본확충에 나선다고요? 키움증권의 자기자본 확대로 신용대출 확대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앞으로 개인들의 추가적인 자금 유입이 기대될 수 있겠습니까?

    하인환 :

    키움증권이 상환전환우선주를 발행했는데, 지난 5월 9일 분기보고서 공시와 함께 자기자본으로 인식. 자본시장법에서는 증권사의 신용공여잔고가 자기자본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최근 증권사들의 신용공여 한도가 거의 꽉찬 상황. 키움증권의 자기자본 증가는 신용대출 여력이 확대된 것을 의미해 개인투자자의 자금 유입에 긍정적인 이슈라고 판단.

    Q.>연초 폭락했던 가상화폐의 가격이 반등하고 있습니다. 연평균 거래액이 350조 가량으로 코스닥의 40% 수준이라고요.. 코스닥에 들어올 개인 자금이 가상화폐로 분산됐을 가정도 해볼 수 있겠죠?

    하인환 :

    2017년 12월 이후로 코스닥 지수와 비트코인 가격 간의 상관관계가 -0.72 수준. 즉, 거의 반대로 움직이는 상황.

    상반된 움직임이 나타나는 원인으로는 두 시장의 가장 대표적인 수급 주체가 개인이기 때문에, 상대적인 매력에 따라 개인자금이 한쪽으로 쏠리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 실제 주식시장 고객예탁금과 코스닥 개인순매수 또한 비트코인과 상반되는 흐름을 보임. 가상화폐의 상승 흐름은 일단 단기적으로는 제한적, 거래소 압수수색 이슈 및 버블 이론들로 확인

    한국경제TV  제작1부  박두나  PD

     rockmind@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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