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예원, 성추행 피해 고백하며 '오열'…누리꾼들도 울었다

입력 2018-05-17 19:08  


성추행 피해 사실을 고백한 유명 유튜버 양예원을 향해 시선이 쏠리고 있다.
양예원은 ‘비글커플’이라는 유튜브 페이지의 운영자로,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서도 남자친구인 이동민과 함께 커플 몰래카메라, 커플 영상, 일상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올리고 있다. 해당 페이지는 팔로워수가 17만 명이 넘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연애직캠’에 깜짝 출연하기도 했다.
한편, 양예원은 17일 자신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양예원은 “너무 힘이 들고 죽고만 싶고, 눈물만 쏟아지는데 절 사랑하는 사람들은 하나 같이 입을 모아 얘기했다. 넌 피해자라고 숨고 아파하고 도망가지 않아도 된다고, 그래서 용기 내서 말을 해보려 한다”고 2015년 성추행을 당했던 당시의 정황을 고백했다.
양예원의 주자에 따르면 그는 2015년 한 아르바이트 사이트를 통해 피팅모델에 지원해 ‘실장님’이라고 불린 인물과 계약했다. 이후 밀폐된 스튜디오에서 20명 정도의 남성들에게 둘러싸여 노출이 심한 속옷만 입고 강압적인 사진 촬영 등 성추행을 당했다.
협박과 성폭행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공포, 사진 유포에 대한 두려움 등에 촬영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는 양예원은 지금껏 불안함 속에 지내왔다고 털어놨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함께 분노하며 "내가 다 눈물이 난다", "너무 화가 난다", "왜 피해자가 울어야하나" 등 반응을 보였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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