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섭취 여성, 대사증후군 위험도 낮다"

입력 2018-05-22 17:50  

강대희·신상아 서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팀은 2004∼2013년 사이 전국 38개 병원 및 건강검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40∼69세의 건강한 성인 13만420명(남 4만3천682명, 여 8만6천738명)을 대상으로 계란 섭취량과 대사증후군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당, 고혈압,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 콜레스테롤혈증 중 3가지 이상이 한꺼번에 찾아온 상태를 말한다.

대사증후군은 향후 당뇨병과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크게 높이는 요인이다.

연구 결과 계란을 하루 한 개 이상 섭취하는 여성은 일주일에 계란을 1개 미만으로 섭취하는 여성에 비해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도가 23% 낮았다.

남성의 경우에도 계란을 하루에 한 개 이상 섭취하면 일주일에 계란을 1개 미만으로 섭취하는 남성보다 혈중 고밀도콜레스테롤((HDL-Cholesterol) 비율이 낮을 위험도가 감소했다. `우리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고밀도콜레스테롤은 비율이 높을수록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

연구진은 계란에 함유된 불포화지방산, 인지질, 항산화 물질, 엽산 등이 체내 인슐린 민감성을 개선하고, 고밀도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대사증후군의 위험도를 낮춘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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