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의 대부' 김벌래 별세…그는 누구?

입력 2018-05-22 18:45  


`음향의 달인`, `광고 소리의 대부` 김벌래(본명 김평호)씨가 21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7세.
고인은 경기도 광주 출신으로 국립체신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연극계에 뛰어들었다.
1962년 동아방송에 입사하면서 음향 일을 맡게 됐으며 1970∼1980년대 만들어진 여러 광고에서 다양한 소리를 선보였다.
만화영화 `로봇 태권브이`의 음향작업을 담당했으며, 1986년 아시안 게임과 1988년 서울 올림픽, 2002년 월드컵 및 대전엑스포 등 여러 대형 이벤트에서 사운드 연출과 제작을 맡았다.
콜라 광고에서 병 따는 소리로 백지 수표를 받았다는 일화와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반대를 무릅쓰고 다듬이 소리를 틀어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일이 유명하다.
2007년에는 저서 `제목을 못 정한 책`을 내고 학벌 사회에 대한 쓴소리를 내기도 했다.
고인의 예명 `벌래`는 연극판을 누빌 때 연극인 고(故) 이해랑이 붙여준 별명 `벌레`를 `벌래`로 고친 것이다.
고인은 홍익대 광고홍보학부 겸직교수를 맡는 등 20년 가까이 강단에 서기도 했다.
아들 태근 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근에는 건강이 안 좋아지셔서 쉬고 계셨다"고 전했다.
빈소는 21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23일 오전 8시. ☎ 02-3010-2261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