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출연: 최영은 (맨토스파워 대표 )
한상춘: ‘아웃소싱 전문기업’이라고 소개해드렸는데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맨토스파워에 대해 소개해주신다면?
최영은: Total outsourcing 기업인 맨토스파워는 헤드헌팅, b2b운영대행, 유통,물류아웃소싱, 인재파견 및 채용대행, 재고조사비즈니스, 교육컨설팅 등 복합적인 인사서비스 제공 기업입니다
한상춘: 아웃소싱 전문기업이라면 스스로 혁신기업이 될 수도 있고, 혁신기업이 되도록 조력할 수 있는 기업이기도 한데 계열사도 보유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최영은: 회사는 2006년5월에 설립 현재 13년차 기업이며 매출은 450억, 종업원은 1800명 정도 입니다. 계열사는 입찰 및 시설관리 주력인 맨토스파트너가 있고 방송관련 일을 하는 엠플러스파워, 생산관련 일을 하는 휴먼파워, 물류관련일을 하는 엠로지스 등 특화전문 기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회사는 망원역 1번 출구 인근에 있는 맨토스 빌딩 사옥에 모두 입주해 있습니다
한상춘: 그렇다면 현재 얼마나 다양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는지?
최영은: 영업비밀이라 상세히 애기할 수는 없지만 현재 거래중인 고객사는 60개사 정도 입니다. 대기업 및 공기업도 있고 중견,중소기업도 일부 있습니다. 과거 거래한 기업까지 감안하면 한 200개 기업이 고객사며 업종은 주로 유통과 물류전문 기업이 주류입니다
한상춘: 창업 당시와 현재를 비교해보면 맨토스파워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나 사업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있지 않았을까 싶은데?
최영은: 초기에 아웃소싱을 선호했던 기업들은 주로 사람의 투입에 급급해 단순히 사람 채용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나 지금은 전반적이고도 포괄적인 관리를 원하기 때문에 면접,채용,교육은 물론이고 매장 매출 증진 또는 재고 감소에까지 포커스를 맞추기 때문에 이제는 업무의 전문성이 없는 아웃소싱 기업은 살아남기 힘든 상황입니다. 또한 잘못 운영시 손실도 엄청나게 커질수 있구요. 모든 리스크를 아웃소싱 기업이 떠맡아야하기 때문입니다
한상춘: 그 과정에서 가장 큰 성과라고 한다면?
최영은: 큰 성과라기보다는 우리가 이런 사업을 하면서 주로 아르바이트 등 그늘에 가려져 있던 많은 사회적 약자와 근로관계를 맺게 되는데 우리를 통해 양지 바른곳으로 끄집어내게 된 것에 대한 긍지를 가집니다. 처음 우리와 거래하기 전에는 대부분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4대보험이나 최저임금, 퇴직금, 주휴수당 등 법적인 보호가 미비했던 부분들을(물론 지금은 어느정도 익숙한 단어가 됐지만 초기에는 거의 생소한 단어였던 것들이) 우리가 자문노무사,변호사,회계사 등의 컨설팅을 통해 법적으로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업주들을 설득도 하고 업체 영업부 전 직원들을 교육도 하고 해서 아르바이트 직원도 모두 법적인 테두리내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오래전부터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지금도 백화점이나 대형 유통점내 많은 매장 근로자들이 개인 중간관리라는 미명하에 4대보험, 최저임금, 퇴직금 등 법적인 보장을 못받는 많은 근로자들이 있다는 사실이 답답한 상황입니다
한상춘: 반대로 창업초기부터 지금까지 지내오면서 겪었던 어려움도 있었을 거 같은데?
최영은: 주로 저희의 어려움은 재정과 관련된 어려움입니다. 업체가 어렵다거나 법정관리 들어가면 업체 근무자들 임금은 우선채권으로 보장받지만 우리 근로자에게 지급된 인건비는 용역비로 인정되어 한푼도 받지 못하는 거죠. 과거에도 이런 경우에 돈을 못받은 경우가 여러건 있습니다. 용역비를 하도 안줘서 카드 단말기 들고 직접 업체 사무실가서 법인카드 결제를 통해서 몇 년간 나눠서 받은 기억도 있습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한 2~3억은 받지 못했습니다. 물론 우리 근무자들은 임금을 전부 다 회사 자체 재정으로 지급 받았구요. 그래서 지금 업체 선정기준중 가장 중요시하는게 재정 능력입니다. 재정능력이 좋지 않은 회사와는 거래를 절대 안합니다. 업체에서 100원을 받으면 95원 직원 인건비로 나가고 우리 수익금이 불과 5원인데 무얼하려 용역비 지급에 문제 있는 업체와 거래하겠습니까.
한상춘: 어떻게 보면 그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고객사도 다양해지고, 점점 성장하게 된 게 아닐까 싶은데 대표님 입장에서, 혁신성장 기업으로 손꼽힐 수 있는 ‘맨토스파워’ 장점 자랑거리가 있다면?
최영은: 우리 회사 경영이념은 사람존중, 고객존중, 사회존중입니다. 현장 근로자 우선을 통해 고객 서비스 극대화를 기하고 이를 통해 사회 기여 정신 실천입니다. 우리 회사 모토는 “사람이 곧 경쟁력이다”라는 구호하에 양보다는 질적인 서비스 수준제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번에 새로 시작한 재고조사 사업도 유통과 물류특성을 잘아는 인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많은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한상춘: 그리고 많은 기업들이 염두하고 있는 부분이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따라서 향후 어떤 성장 루트를 가야할지 적지 않은 고민들을 할텐데요. 향후 사업에 대해 어떤 로드맵을 가지고 있나요?
최영은: 사실 고민이 많습니다. 4차산업혁명,인공지능 등 더 산업이 발전하면 발전할수록 단순한 일자리들은 점점 기계화 자동화 무인화되서 많은 일자리가 사라질텐데 그러면 지금의 사회적 약자들은 어떻게 직장생활을 영위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입니다. 이또한 우리 회사 비즈니스 영역과도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우리도 이제 유통보다는 물류비지니스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시장은 점점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진화가 필수적이기에 온라인 구축의 필수인 물류거점 사업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한상춘: 마지막으로, <혁신성장 기업 맨토스파워> 또는 최영은 대표 개인적으로 올해 어떤 계획과 희망을 갖고 있는지를 말씀해주시죠
최영은: 얼마 전 본 좋은 글귀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인생에 있어 실패보다 무서운 것은 현실의 안주”라구요. 지난 5월15일이 우리 회사가 설립 13년차 맞았습니다. 지금까지는 정말 잘 달려왔지만 현재는 정규직 전환, 최저임금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는 것 같아 맘이 많이 아픕니다. 저와 직원들이 합심단결하여 과감한 변화를 통해 이 위기 극복를 잘 극복하고 금년에도 혁신 성정을 이룰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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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성장의 실체를 이해하고 확산하는데 기여하면서 우리 경제 내부에서 묵묵히 혁신성장을 실천하는 기업을 발굴하고 소개해드리는 "혁신성장 코리아"는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한국경제TV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됩니다.
이무제PD(mj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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