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진 더운 날씨, 하지정맥류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

입력 2018-05-25 09:00  



우리나라의 날씨가 봄이 짧아지고 여름이 점점 길어지는 추세다. 5월말부터 다리의 정맥류 통증을 호소하거나 다리가 붓는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나는데 이는 더운 날씨와 관련이 있다.

기온이 올라갈수록 혈관은 확장되기가 쉬운데 기존의 정맥류가 있던 환자나 혈관질환을 앓고 있던 환자는 정맥벽 탄력성의 감소로 확장의 정도가 지나쳐 부종, 종아리의 경련, 열감 등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런 경우 더운 날씨에 외출 후에는 반드시 찬물로 다리를 샤워하는 습관을 길들이면 정맥류 증상이 완화된다.

하지정맥류는 순환장애로 다리에 혈액이 고이는 질병이다. 정맥 내부에 있는 판막이 손상돼 심장으로 가는 혈액이 역류해 정맥이 늘어나면서 피부 밖으로 보이게 된다. 대표적인 증상은 남들에 비해 다리에 피로감, 중압감 등이 빨리 오거나 그 정도가 더 심하다. 취침 시 근육경련(쥐) 등이 잘 발생하기도 한다. 오래 된 경우는 다리에 부종이나 통증, 저림 등의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 누워서 다리를 올려놓으면 증상이 좋아지고, 아침보단 오후로 갈수록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하정외과 평촌점 우영민 원장은 “정맥류 환자에서 정맥혈전증이 생기면 통증이 아주 심해지는데 더운 날씨에는 물을 자주 마셔 탈수증을 예방하여야 심각한 혈전증의 합병증을 방지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하지정맥류가 의심이 되면 전문병원을 찾아 검사 후 곧바로 치료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하지정맥류는 진행형 질환이기 때문에 한번 발병되면 빠른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정맥류 검사에서 가장 많이 시행하는 방법은 도플러초음파다. 도플러초음파란 혈관안의 혈액의 흐름을 알 수 있는 도플러와 초음파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검사다. 컴퓨터 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보다 해상도가 높아 혈관 내 미세한 변화도 확인할 수 있으며, 초음파로 평가가 가능한 부위의 모든 혈관의 혈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평가 할 수 있다.

우 원장은 “통증이 없고, CT나 MRI처럼 방사선 노출이나 조영제 투여가 필요하지 않아 비침습적이고 안전한 검사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검사 후 하지정맥류 판정을 받게 되면 이를 치료하는 방법에는 전통적인 외과적 발거술부터 레이저수술, 고주파수술, 경화주사치료 등까지 여러 가지가 있다. 하지만 환자의 나이, 성별, 병의 진행 정도나 위치 그리고 심지어 직업과 같은 생활 방식까지 고려해 종합적인 판단 하에 어떤 방법으로 치료할지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우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한 환자의 증상에 대해서도 한 가지가 아닌 두세 가지 치료법을 접목시켜야 근치율을 높일 수 있다”며 “특히 하지정맥류 수술의 근본 목적은 늘어나고 역류가 있는 하지정맥류를 제거해 더 이상 다리에서 역류가 일어나지 않게 하는 데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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