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취소] 경협주 급락..."단기 충격 불가피"

신인규 기자

입력 2018-05-25 10:12   수정 2018-05-25 10:42


<앵커> 어제 밤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신인규 기자.

<기자>
북미정상회담 취소 이후 남북경협주로 분류된 주식들이 일제 하락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 북한 철도와 인프라 복원 기대로 주가가 상승해왔던 부산산업은 장개장 직후 하락해 25% 가까이 떨어졌고, 역시 경협주로 분류되어온 좋은사람들도 장 개장 직후 20%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전 9시 30분 기준 동양철관은 장 개장 직후 전날보다 21.99% 하락했고, 현대로템은 18%, 현대로템도 각각 8%대 하락세를 기록 중입니다.

앞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북한의 최근 성명에서 드러난 "커다란 분노와 적개심"을 이유로 "오랫동안 준비된 회동이 이 시점에서 열리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마음이 변할 경우 "주저하지 말고 전화를 하거나 편지를 쓰라"는 내용의 서한을 공개했습니다.

북미정상회담 취소 여파로 증권가에서는 남북경협주로 분류된 주식들은 단기 조정을 피할 수 없는 장세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SK증권은 "경협주가 큰 난관에 봉착한 상황"이라며 이번 이슈로 관련주들의 단기 충격은 불가피하다는 코멘트를 내놓았습니다.

KB증권은 북미 정상회담 취소를 완전 결렬보다는 협상의 연장선이라고 분석하고, "남북 경협주의 경우 단기 조정이 나타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북한의 비핵화와 개방 시나리오는 유효하다"며 "추격매도보다는 저가매수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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