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명 ; 스타유망주식 김학주의 honor club
방송일시 : 5월 24일(목) 밤 8시 30분
진행: 김학주 한동대 교수
출연: 유틸렉스 한정훈 부사장
구성: 최현송
조연출: 박별
연출: 임상우PD
김학주 교수 : ‘유틸렉스’라는 이름에 회사의 정체성이 잘 나타나 있는 것 같은데요. 설명 부탁드립니다.
한정훈 부사장 : 유틸렉스는 라틴어에 어원을 둔 합성어입니다.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EU/ TI/ LEX 이렇게 세개의 단어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EU는 New, 즉 새로움을 뜻하는 라틴어이고 TI는 Terapia Immunologica 의 이니셜만 따서 면역치료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LEX는 Principle 또는 Method를 뜻하는 라틴어로 새로운 면역치료의 원리 또는 방법라는 뜻으로 권병세 대표님께서 직접 지으신 이름입니다. 회사명에 맞게 유틸렉스는 난치병을 치료하기 위해 새로운 면역치료의 방법을 개발 하고 있습니다.
김학주 교수 : 유틸렉스가 세포치료제 쪽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데요. CAR-T와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그 장단점을 비교해 주십시오.
한정훈 부사장 : 유틸렉스의 세포치료제와 현재 출시된 CAR-T 세포치료제는 둘 다 환자 자신의 혈액을 이용하여 생산되는 항암면역 T 세포치료제입니다. 세부적으로, 유전자 조작이 없이 생산되는 유틸렉스의 T 세포치료제와 같은 경우 자연 T 세포치료제 (Natural T cell therapeutics)라 하며, 유전자 조작이 포함된 CAR T 세포치료제를 유전자 변형 T 세포치료제 (Gene-modified T cell therapeutics)라 부릅니다. 모두가 아시는 것처럼, CAR T 세포치료제의 장점이라면 강력한 항암 효력입니다. 일부 혈액암, 특히 백혈병에 국한된 항암효력이기는 하나 기존 치료제들이 달성하지 못했던 혁신적인 항암면역치료 효과를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현행 이들 두 종류의 CAR T 세포치료제들이 시판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부작용 및 여러 단점들이 남아 있습니다. 백혈병 환자에서 강력한 항암효력에도 불구하고,
CAR T 세포치료제 제조단가가 상당평균적으로 CAR T 치료제를 투여 받은 암환자의 80%가 싸이토카인 방출 증후군 (Cytokine release syndrome)을, 약 50%가 신경 독성 (Neurotoxicity)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사망하거나, 고 비용의 추가적인 치료 (tocilizumab 등) 및 관리를 받아야합니다. 또한 CAR T 치료제 생산에 있어, 유전자 조작을 위해 바이러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CAR T 세포치료제 제조단가가 상당합니다. 킴리아의 경우 약 5억원, 예스카타의 경우 약 4억원으로 CAR T 세포치료제 치료 비용이 책정되어 있으며, 투약 후 부작용의 치료, 입원 및 관리 등의 비용으로 약 5~15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틸렉스 T 세포치료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2006년에 최종 제조공정 플랫폼을 완성하였습니다. 당사의 T 세포치료제는 CAR T 세포치료제와 달리, 유전자 조작이 없어 생산원가가 월등히 경제적이며, 무엇보다 CAR T 세포치료제처럼 대량의 백혈구 농축액 (10~16L)이 세포치료제 생산에 요구되지 않습니다. 유틸렉스 제조공정 플랫폼은 암환자 혈액 단 50ml 만으로도 표준화된 제조공정을 통해 규격화된 제품의 생산을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기존의 타 세포치료제와 달리 제조 전 T 세포치료제 생산 가능 환자/투약 가능 환자의 선별을 위한 사전선별검사단계를 통해 제조실패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다양한 1상 임상시험에서 유틸렉스 T 세포치료제의 강력한 항암효과를 확인하고 있으며, 진행되는 임상시험의 용량, 투여 횟수 증가, 전처리 약물에 의해 항암효력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AR T 세포치료제와 같은 부작용은 전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유틸렉스의 T 세포치료제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항암면역 T 세포치료제입니다. 현재 ENKL를 대상으로 2상 IND 신청을 완료하였으며, 성공적인 2상 임상 종료 후 조건부 허가를 취득하여 판매와 함께 추가 임상시험을 진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T 세포치료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학주 교수 : 유틸렉스도 CAR-T를 하는데요. 그렇다면 당연히 차별화했을 것 같은데요. 기존 CAR-T보다 어떤 강점들이 있습니까?
한정훈 부사장 : 지난 2월 세계적으로 저명한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된 논문을 바탕으로 말씀드리자면 현재 출시된 노바티스의 킴리아나 길리어드의 예스카타의 타겟인 CD19 CAR-T치료제는 앞서 말씀드렸던 부작용인 B세포 무형성증과 사이토카인방출 증후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당사의 연구가 이러한 부작용을 해결한 신규 CAR-T치료제를 국내 순수기술로 상용화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 합니다.
당사에서는 CD19, CD20 등 B 세포 공통 항원을 타겟으로 하는 CAR T 세포 치료제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2006년부터 B 세포 유래 혈액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인식하는 항체를 발굴하려는 노력을 했는데 그것이 바로 HLA-DR입니다. CD19가 정상세포와 암세포에 모두 동일한 비율로 분포하는 것과 달리, HLA-DR은 정상B세포가 악성B세포로 변화하면서 발현량이 증가합니다. 즉, 암세포에서 많은 HLA-DR이 발현되는데 당사의 기술인 MVR CAR-T는 HLA-DR이 증가된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합니다. MVR CAR-T가 정상B세포를 공격하지 않는 요인 중 하나는 바로 낮은 CAR 결합력입니다. 보통은 CAR 결합력이 높아야 암세포 사멸에 효과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CD19 CAR-T의 경우 높은 CAR 결합력으로 인해 CD19을 발현하는 정상B세포도 공격하여 부작용을 일으키게 되는 것입니다. MVR CAR-T는 결합력이 다른 CAR와 비교하여 낮기 때문에 HLA-DR이 낮게 발현된 정상B세포는 공격하지 않고 HLA-DR이 과발현된 암세포만 사멸 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MVR CAR-T는 특이하게도 CAR 발현량을 자가조절 (‘autotuning’) 하게 설계되어 있는데 우리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발견한 것으로 CAR가 자칫 과발현되어 정상세포를 살해할 가능성을 현저히 떨어뜨립니다.
김학주 교수 : Immune checkpoint처럼 항체를 이용한 방법도 개발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내용이고, 또 기존의 방법대비 차별성은 무엇입니까?
한정훈 부사장 : 당사의 기술 차별성에 대해 주요 파이프라인인 EU101과 EU102를 중심으로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존의 출시된 여보이, 키트루다, 옵디보, 티센트릭, 임핀지, 바벤시오들은 T세포로 들어가는 억제시그날을 막음으로 증식 및 활성화를 유도하는 반면 EU101은 T세포의 증식 및 활성화를 직접 유도하는 면역관문 항체치료제입니다.
EU101은 현재 글로벌 빅파마에서 같은 타겟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만 한 회사의 경우 간독성이 발현하여 임상이 중단된 사례가 있었고 다른 한 회사의 경우 간독성은 발현되지 않았으나 효과가 미약하여 병용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당사의 EU101은 인간화 마우스에서 인간화 항체로 실험한 결과 간독성도 발견되지 않았고 효과도 기존에 출시된 제품들과 비교해 동등 이상인 것을 확인 하였습니다.
EU102는 한개의 항체가 암의 미세환경을 개선하고 T 세포의 분화를 유도하는 세계의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강력한 항암제입니다. EU102는 암을 보호하고있는 조절 T세포를 무력화시키고 암을 제거하는 작용T세포를 증식및 활성화 시킴으로서 암을 내부로 부터 녹여내는 현상을 보여줍니다.
인간화 생쥐 실험을 통해 생체 안정성, 안전성을 확보하였으며 종양 미세 환경을 조절하고 경쟁 약물 대비 탁월한 항종양 효과가 있습니다. 이 파이프라인은 세계적으로 유래를 찾을 수 없는 독특한 작용 기전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김학주 교수 : 여기에 권병세 박사님의 기술력이 녹아 있지 않습니까?
한정훈 부사장 : 맞습니다. 수십년간의 연구를 통해 얻어진 면역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어떤 T 세포의 수용체가 부작용 없이 항암 효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지를 결정하였습니다. 저희는 이를 Costim이라 명명하였고 지식 기반 platform 기술입니다. 면역학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표적을 TNF 수용체, 공동 자극 분자 등으로 범위를 좁히고 후보 물질을 선정하는 기술입니다. 세계적 수준에 도달한 기술로써 급격한 시장의 변화, 사회적 기술적 환경 변화에도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유틸렉스만의 강점입니다.
김학주 교수 : 유틸렉스 개발 파이프라인의 임상전략을 말씀해 주십시오.
한정훈 부사장 : 이렇게 혁신적인 유틸렉스의 파이프라인들을 표준치료제가 없고 생존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절박한 말기 암 환자들에게는 2상 임상만으로도 글로벌 허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제도가 바로 미국에 Breakthrough Designation입니다. 혁신적인 신약이 3상이 아닌 2상의 뛰어난 효과만으로 허가를 받으면 보다 더 빠르게 환자에 처방될 수 있기 때문에 환자에게 이점을 주고 신약개발이 빠르게 진행 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틸렉스는 유틸렉스의 혁신적인 신약으로 이와 같은 제도를 이용하게 아주 빠르게 마켓에 출시할 계획입니다.
김학주 교수 : 희귀 암이나 작은 환자수의 암에서 의약품이 빨리 상용화할 수는 있는데 수요기반이 작아 매출액이 제한적이지는 않을까요?
한정훈 부사장 : EBViNT의 타겟 적응증의 경우 환자수가 다른 암 종에 비해 발병환자수가 적은 편이지만 글로벌 매출을 고려하면 적은 숫자는 아닙니다. 현재 임상단계가 가장 앞서 있는 EBViNT Cell이 좋은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허가를 받게 되면 이를 바탕으로 당사의 파이프라인들인 TERTiNT, WTiNT, NYESOiNT Cell들이 빠른 속도로 임상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며 이 파이프라인들은 폐암, 악성뇌교모세포종, 육종 등을 타겟 적응증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훨씬 더 많은 암환자에게 치료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김학주 교수 : 임상 도중에 기술이전하기 보다 끝까지 개발하시는 이유는 뭘까요? 또 장기 비전도 함께 설명 부탁드립니다.
한정훈 부사장 : 유틸렉스는 항체치료제는 적절한 글로벌 파트너가 나타난다면 라이선스 아웃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세포치료제의 경우 글로벌 임상을 Top tier CRO와 진행할 예정이며 허가까지 진행 후 지역별 빅파마들과 판권계약을 통해 매출을 발생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당사의 글로벌 전략은 아무래도 비용과 가장 큰 영향이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항체치료제의 경우 임상에 엄청난 비용이 들어간다는 것은 업계에 잘 알려진 사실로 끝까지 개발한다는 것이 유틸렉스 입장에서는 무리가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포치료제의 경우 제품의 공정개발이 완료 되어 적절한 GMP만 찾는다면 생산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표준치료가 없는 적응증에 대해 임상을 진행한다는 전략을 기본으로 펼치고 있기 때문에 그 기술이 혁신적이고, urgent 하며 표준치료가 없는 환자들을 임상 적응증으로 할 경우 임상 2상만으로도 시판이 가능한 Break through therapy로 선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때문에 세포치료제는 임상 2상만으로 출시가 가능하며 표준치료의 대안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모집하기 때문에 대규모의 임상이 필요 없어 적은 임상 환자수를 바탕으로 빠른 임상 진행이 가능하여 비용 부담이 크지 않아 유틸렉스가 직접 진행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하였습니다.
당사의 항암효과는 높으면서 부작용은 낮은 면역항암제 개발을 통해 인류의 난치성질환을 정복하고 인류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미션을 바탕으로 면역항암제 분야의 Global leading Company가 되는 것을 목표로 정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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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부)
한국경제TV IT·바이오부 임상우 PD
swl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