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차 남북정상회담과 맞물려 북미정상회담의 재추진을 공식화했습니다.
결국 무산되는가 싶었던 북미회담이 급물살을 타게 됐는데 남은 과제는 어떤 것이 있는지, 이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 정상 대화는 매우 잘 진행됐다"며 "우리는 전적으로 나란히 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고 좋은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많은 사람들이 (이번 회담을 위해) 애쓰고 있으며 논의는 아주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6월12일 싱가포르 회담이 열리기를 고대하고 있고 그것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2차 남북정상회담 소식이 알려진 이후에 나온 발언으로 사실상 6.12 정상회담 재추진을 공식화한 셈입니다.
결국 무산되는가 싶었던 북미정상회담이 급물살을 타게 되면서 양측도 실무회담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말하고 있는 지금, 어떤 장소에서 미팅이 진행 중"이라며 사전 접촉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백악관도 "싱가포르 사전 준비팀이 예정대로 떠날 것"이라고 밝혔는데, 30명 가량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이 불과 며칠 사이에 취소와 재개를 반복한 만큼 최종 성사를 위한 과제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가장 큰 관건은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로 꼽히는 비핵화 방식에 대한 간극이 어느 정도로 좁혀질 지 여부입니다.
현재 양측은 일괄 타결식 비핵화와 단계적 비핵화 사이에서 나온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양측 실무진의 의견 조율 과정에서 또 다시 돌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을 경우 정상회담 성사는 물론 역사에 남을만한 회담 결과를 도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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