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 "악성 루머 강력 대응하겠다" [인터뷰전문]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18-05-30 10:42   수정 2018-05-3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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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장막판 루머로 주가가 급락한 에이치엘비 진양곤 회장이 한국경제TV에 출연해 직접 사실 관계를 밝히고 강력 대응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아래는 인터뷰 요약입니다.

    <앵커> 어제 주식시장에 최대주주 지분 매각설과 임상실패설 등 악성 루머가 퍼지면서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이에 대해 사실 관계 여부를 밝혀 주시겠습니까?
    <인터뷰>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
    "모두 사실 무근이구요.
    시장이 민감하게 움직이는 시간에 장막판에 (루머를) 퍼드린 것이죠.
    3자 배정 유상증자나 최대지분을 매각한 사실도 없구요.
    임상환자가 사망했다는 루머도 사실이 아닙니다.
    (임상을 위한) 등록환자가 70% 넘어서는 등 임상시험중이고, 세계 유수병원에서 속속 (임상시험 결과가) 입증돼 왔습니다.
    (에이치엘비) 주가가 상승해 왔고, 주가가 오르는 안되는 입장에서는 다음 주 열리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리보세라팁 등의 임상 결과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어제 악성 루머는) 무리하게 동시자발적으로 퍼뜨려면 (주가를 하락시키려는 세력들이) 많이 초초했는가 봅니다."
    <앵커> 이번 악성 루머에 대해 회사측의 대응 방안을 말씀해 주신다면?
    <인터뷰>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
    "우선 쉽지 않은 문제인데 지속적인 소통이 중요하겠죠.
    일년에 주주IR을 지속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소통해 왔던 노력을 해왔습니다.
    (이제 일에 대해서는)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습니다.
    많은 바이오기업에게 공통되는 문제인데요.
    어제 주식시장 교란에 대한 신고를 완료했습니다. 증권 불공정문제를 신고한 상태이고 추가자료를 확보해 사법당국에도 수사를 의뢰하겠습니다.
    끝까지 형사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고 주주게시판 뿐 아니라 SNS 등에 대한 회사 차원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겠습니다.
    악성 루머 세력에 대해서는 법무법인을 통해 강력히 (책임을) 묻겠습니다.
    강력한 조치를 해나가겠습니다."
    <앵커> 끝으로 에이치엘리 뿐 아니라 바이오업계가 악성 루머에 많이 시달리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금융당국과 투자자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인터뷰>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
    "어제는 하루 종일 (시가총액) 8천억원이 증발하고 (회사) 신뢰에 타격을 받았습니다.
    (악성 루머) 소식으로 수익을 챙기는 불공정한 세력이 있는 반면, 피해를 입은 주주들도 있습니다.
    바이오업계에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진원지 근거를 확보하는 게 쉽지 않지만, 감독기관의 엄정하고 강력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저희 회사가 항암제의 경우 11년 연구 중에 있습니다.
    임상환자가 사망했다는 말은 기업가치의 훼손 문제를 넘어 인간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신약개발과 관련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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