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전세 공포확산②]정부, 집값 잡으려다 가계부실 키운다

신용훈 기자

입력 2018-05-30 17:10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앵커>

    앞서 보신대로 전세가격이 하락하면서 역전세난에 깡통전세 우려마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집값 규제가 시장 왜곡을 초래했다고 지적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신용훈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기자>

    4월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 거래가 줄면서 주택가격은 하락했고, 이어 전세가도 급락하는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특히 올 들어서는 전세하락의 또 다른 원인인 공급 과잉 문제도 다시금 대두되고 있지만 앞으로 물량과다 문제는 더 심각해질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4월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4만7천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가 늘었고, 착공과 분양물량은 각각 28%와 83%나 급증했습니다.

    이처럼 거래절벽과 공급과잉으로 전세가가 급락하면서 기존 세입자의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문제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은진 부동산114 팀장

    "2017년과 2019년사이에 전국적으로 신규 입주물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세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특히 입주물량이 집중된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역전세난과 전세보증금을 제 때 돌려받지 못하는 깡통전세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임대인의 경우 낮아진 전세금 만큼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돌려주기 위해 추가자금을 조달해야 하기 때문에 잠재부실 위험은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미 전체 가계대출에서 마이너스통장과 신용대출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 비중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올 1분기 기타대출 규모는 401조836억원으로 1년 전보다 9.5% 늘었습니다.

    가계대출에서 기타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0.8%로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전문가들은 정부 규제로 매매거래도 뚝 끊긴 상황에서 전세가 하락으로 추가 대출 부담을 안게된 주택 소유자들이 우리 경제의 또 다른 뇌관이 될 수 있는 만큼 정부의 적절한 주택공급 조절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김진유 경기대도시교통학과 교수

    "이런 상황이 안 일어나려면 근본적인 준공물량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인 조율, 인허가 물량을 잘 조절하는 것 이런 것들이 필요하고"

    집값 안정을 위해 보유세율 인상까지 검토하고 있는 정부.

    외상 치료에만 집중하다 더 큰 속병을 얻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시장의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 입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