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심의하는 감리위원회 회의가 열렸습니다.
가급적 오늘 회의에서 결론을 내고 증권선물위원회에 안건을 넘기겠다는 계획인데요,
삼성바이오의 운명이 가려질 증선위의 최종 판단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오후 2시부터 시작된 감리위 회의는 지금 이 시각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앞선 회의 때와 달리 오늘은 금융감독원과 삼성바이오 측 관계자 없이 감리위원들만 참석했습니다.
쟁점은 유가증권 상장을 앞둔 지난 2015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가치를 고의로 부풀렸는지 여부입니다.
'대심제'로 회의를 진행하며 금감원과 삼성의 입장을 충분히 들었다고 판단한 감리위는 오늘 안에 결론을 내고 증선위에 안건을 넘기겠다는 계획입니다.
감리위의 조언을 참고로, 증선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다만 사상 최대의 분식회계로 기록된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감리위에 이어 증선위도 회의를 세 차례나 더 열고서야 결론을 냈던 만큼
이번 건 역시 최종 결론까지 좀더 시간이 걸리지 않겠느냐는 전망들입니다.
한편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 매각에 대해 "금산법 위배 소지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서 삼성생명으로부터 지분 매각의 뜻을 전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최종구 / 금융위원장
"국제 회계기준이나 신지급여력제도 또 새로 시행되는 금융그룹 통합감독제도 이런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검토하겠다라고 저희한테 전해왔습니다."
또 대법원의 '가상화폐 재산가치 인정'과 관련해 "충분히 그럴 수 있다"면서도 "가상화폐를 금융상품으로 볼 지, 금융규제 대상으로 볼 지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정부의 주요 논의나 정책에서 금융위가 뒤로 밀린다는 이른바 '금융 패싱' 지적에 대해선 "타당하지 않은 얘기"라며 일축했습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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