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는 이번주 서울 재건축 시장이 0.04% 하락해 6주 연속 하락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특히 이같은 흐름은 정부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담금을 통보하면서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재건축을 중심으로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된 가운데 강북권 중소형 위주의 오름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성북(0.18%), 마포(0.16%), 관악(0.14%), 중구(0.12%), 영등포(0.11%), 구로(0.10%) 등이 올랐고 송파(-0.16%), 강남(-0.04%)은 하락했습니다.
가장 오름폭이 컸던 성북의 경우 길음동 길음뉴타운7단지(두산위브), 정릉동 정릉e편한세상, 돈암동 동부센트레빌 등 중소형 면적 중심으로 거래가 이어지면서 200~3,000만원 올랐습니다. 마포 역시 중소형 면적에 수요가 드물게 이어졌는데, 신공덕동 펜트하우스, 상암동 월드컵파크7단지, 공덕동 공덕현대 등이 500~2,500만원 상승했습니다. 반면 송파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부담금 통보 등의 여파로 잠실동 주공5단지가 1,500만원 정도 내렸고 잠실동 리센츠, 엘스 등 일반 아파트도 매수세가 없어 가격이 하향 조정됐습니다.
전세 역시 강남과 강북의 흐름이 갈렸습니다. 송파(-0.32%) , 구로(-0.11%), 금천(-0.10%), 서초(-0.07%) 등이 내렸고 중구(0.36%), 은평(0.13%), 성북(0.07%) 등은 상승했습니다. 송파는 연말 입주를 앞둔 헬리오시티 영향으로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등이 1,000~5,000만원 하락했습니다. 구로는 수요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매물 소진 속도가 더뎌 하락했다는 분석입니다.
부동산114는 3월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와 DSR 시행에 이어 4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본격시행되고, 5월 재건축 부담금 예정액 통지 등 정부의 잇단 규제로 매수세가 더 위축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매수와 매도자 모두가 문을 걸어잠그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더욱이 6월 보유세 개편안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주택시장에 미칠 파장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부동산 114는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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