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이후 전국에서 입주 마친 5000가구 이상 대단지, 단 8곳
희소성 높은 5000가구 이상 초대형 단지 내 상가…가격 상승폭 남달라
7653세대 고정수요 독점하는 그랑시티자이 에비뉴...투자문의 쇄도
전국 상위 1%대의 희소성을 갖춘 5000가구 이상 초대형 단지 내 상가의 프리미엄이 주목받고 있다. 초대형 단지 내 상가 자체가 갖는 희소성은 둘째 치고, 상가 투자의 핵심 요소인 배후수요 확보가 안정적이다 보니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5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전국에서도 희소하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2000년부터 현재까지 전국에서 입주를 마친 1만4512개의 단지 중 5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단 8곳에 불과하다. 비율로만 놓고 보면 0.06%로 1%대가 안 되는 극히 미미한 수치다.
대표 단지로는 서울에서는 송파구 신천동의 `잠실파크리오`(6864가구), 잠실동의 `리센츠`(5563가구)와 `잠실엘스`(5678가구) 등이 있으며, 인천에는 구월동의 `구월힐스테이트1단지`(5076가구)가 있다. 지방에서는 부산 북구 화명동의 `롯데캐슬카이저`(5239가구) 1곳뿐이다.
전국에서도 희소성이 높은 5000가구 이상 대단지의 고정수요를 독점하는 까닭에 이를 기반으로 둔 대단지 내 상가의 투자수익률 또한 남다르다. 실제로 서울 성북구 미아동에 위치한 5327가구 규모의 `SK북한산시티` 아파트의 단지 내 상가인 전용 75㎡(2층)의 경우 연 7.20%(매매가격 5억5000만원, 보증금 5000만원, 월 임대료 300만원 기준)의 투자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같은미아동에 위치한 1344가구 규모의 `미아뉴타운삼각산아이원` 아파트의 단지 내 상가인 전용 58㎡(2층)의 투자 수익률은 4.96%(매매가 4억, 보증금 1300만원, 월 임대료 160만원 기준)에 그쳤다.
위에서 언급한 사례처럼 단지 규모수에 따라 상가의 투자수익률에서 차이를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고정수요 확보에 있다. 대단지 내 상가의 경우 대단지 입주민의 고정수요를 독점적으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상권 활성화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5000가구 이상 대단지 내 상가의 인기가 꾸준히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초대형 단일 대단지의 조성 자체가 어려워 희소성이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아직 입주를 하지 않은 ▲안산 그랑시티자이(7653세대), ▲송파헬리오시티(9510세대),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6800가구, 6월 입주)를 포함해도 희소하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최근 아파트 대출 규제 여파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비교적 규제에서도 자유로운 상가로 옮겨가고 있는 점도 초대형 대단지 상가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는 오는 6월 분양을 앞둔 그랑시티자이 1차의 단지 내 상가인 `그랑시티자이 에비뉴`를 통해서도 확인해 볼 수 있다. 이 상가는 7653세대의 규모의 그랑시티자이(1,2차) 단지 내 상가로 약 2만여 명의 고정수요를 독점할 수 있고, 인근 송산그린시티의 8000여 세대까지 포함하면 전체 약 4만여 명의 배후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시화나래길을 따라 약 400m 길이의 스트리트 상가로 조성, 시화호 조망권을 확보해 집객력을 높였다. 인근에는 신안산선 한양대에리카캠퍼스역(민간사업자 선정 완료, 2018년 말 착공예정)과 세계정원 경기가든(계획)이 예정돼 있어 미래가치도 높다.
분양대행사 상림디엠텍 임민섭 대표는 "7653세대의 단일 대단지는 국내에서도 일반분양분만 놓고 보면 첫번째로 꼽힐 정도로 규모면에서 압도적이어서, 금번 그랑시티자이 에비뉴 분양 소식에 초대형 단지 내 상가를 소유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잡으려는 투자자들의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특히 분양 전부터 투자형 창업이나 점포 운영을 계획 중인 고객 문의도 상당히 많은 만큼 성공적인 분양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단지 중 최대 규모인 9510가구 규모의 `송파헬리오시티`의 단지 내 상가가 8월경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상가는 지하 3층~지상 5층 규모로, 5개의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업계 전문가는 "상가투자에 있어 배후 수요는 중요한 요건으로, 5000가구 이상의 고정 수요를 확보한 대단지 내 상가는 상권 활성화가 원활해 임차인 모집 확보에도 유리하다"며 "더욱이 정부 규제로 아파트 투자가 여의치 않은데다 저금리 기조까지 맞물리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5000가구 이상 대단지 내 상가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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