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의 유력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올해 전 세계 상장기업 순위에서 14위에 올랐다.
우리나라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100위 내에 진입한 것으로, 정보기술 업종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페이스북 등을 제치고 애플에 이어 세계 2위에 올랐다.
포브스가 매년 발표하는 `글로벌 2000`은 전 세계 주요 기업의 매출과 순이익, 자산, 시가총액 등을 종합 평가해 2천개 기업의 순위를 매긴 것이다.
삼성전자는 매출에서 11위, 순이익에서 4위, 자산에서 114위, 시장가치에서 12위를 각각 기록했다.
2013년 20위에서 2014년 22위로 잠시 주춤했던 삼성전자는 이후 2015년과 2016년에는 18위 자리를 유지한 데 이어 지난해 15위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상승곡선을 그렸다.
특히 IT기업 가운데서는 MS(20위)를 비롯해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23위), 인텔(49위), IBM(67위), 페이스북(77위), 일본 소니(86위) 등 쟁쟁한 글로벌 기업들에 모두 앞섰다.
이번 리스트에서 `톱 10`은 애플을 제외하고는 모두 중국과 미국의 금융사들이 휩쓸었다.
1위는 중국공상은행(ICBC)이었고, 중국건설은행과 JP모건체이스가 그 뒤를 이었다.
버크셔 해서웨이, 중국농업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 애플, 중국은행, 중국 핑안보험그룹 등이 10위 내에 들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기업으로는 일본 도요타가 작년보다 2계단 하락했으나 12위로 가장 높았다.
우리나라 기업으로는 삼성전자 외에 현대차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47위와 200위에 올랐다.
이밖에 KB금융(219위)과 포스코(228위), 신한금융(273위), SK㈜(281위), 한국전력(295위), 삼성생명(338위), LG전자(411위), SK이노베이션(417위), 하나금융(436위), 현대모비스(443위), LG화학(474위), SK텔레콤(476위), 삼성물산(485위) 등이 500위 내에 포함됐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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