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고공행진…'주유할인카드' 뜬다

박해린 기자

입력 2018-06-11 17:44  

    <앵커>

    전국 휘발유 가격이 리터 당 1,600원을 돌파했습니다.

    기름값이 연일 고공행진이다 보니 주유비를 할인받을 수 있는 카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박해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 당 1,610.1원.

    4월 셋째 주 이후 8주 연속 오르면서 3년 반 만에 1,600원을 돌파했습니다.

    기름값이 연일 무서운 기세로 오르자 주유비 특화 할인카드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각 카드마다 지난달 사용 금액에 따른 리터당 할인 금액 등이 다르기 때문에 잘 따져봐야 합니다.

    먼저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할인받을 수 있는 카드인지 특정 주유소에 혜택이 한정된 카드인지 살펴봐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특정 주유소에만 혜택이 제공되는 카드가 모든 주유소에서 할인받을 수 있는 상품에 비해 혜택이 큽니다.

    모든 주유소에서 할인받을 수 있는 카드는 KB국민카드의 '탄탄대로 온리유카드’, 우리카드의 ‘타고 싶은 카드’ 등이 대표적입니다.

    특정 주유소로 할인 혜택을 한정한다면, 전국 SK주유소에서 리터당 최대 300원을 할인하는 롯데카드의 ‘오일킹 SK’와 S-오일에서 리터당 최대 4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우리카드의 ‘에쓰-오일 400’이 인기 카드로 꼽힙니다.

    다만 최대 혜택을 받기 위해선 지난달 사용 금액이 각각 150만원, 200만원을 넘겨야 하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지난달 이용금액 조건을 맞추는 것이 부담된다면, GS칼텍스에서 리터당 최대 150원을 할인하는 하나카드의 ‘부자 되세요 더 오일카드’가 상대적으로 낮은 전월 실적 조건 대비 할인율이 가장 높습니다.

    [인터뷰] 김재수 하나카드 상품부 차장

    “유가가 인상되면서 주유 혜택이 높은 카드가 고객들의 선택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특히 '부자 되세요 더 오일카드'의 경우에는 전월 실적 30만 원 이상이면 현재 유가 대비 월 3만 5천 원의 주유 할인 혜택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이 밖에 신한카드의 '딥오일'처럼 리터당 할인이 아닌 결제액에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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