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무부, 美 제품 3건에 반덤핑 적용…보복관세 본격화

입력 2018-06-17 11:55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똑같은 규모의 관세 적용에 이어 반덤핑 사안도 내놓는 등 미국의 25% 추가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한 본격적인 보복 조치에 나섰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공고를 통해 "미국이 중국의 결연한 반대를 무시하고 WTO 규칙을 어겼다"며 미국과 관련된 3건의 반덤핑 관련 사안을 발표했습니다.
중국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 관련 반덤핑 사안 3건은 에탄올아민, 요오드화수소산, 합금강 심리스 강관입니다.
합금강 심리스 강관은 반덤핑 일몰재심을 개시해 수입 재검토에 들어가고, 에탄올아민과 요오드화수소산에 대해선 반덤핑 예비판정을 내려 오는 23일부터 예치금을 징수할 예정입니다.
앞서 16일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미국의 관련 발표가 나온 직후인 현지시각 16일 오전 1시에 미국과 동등한 규모 및 강도의 보복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어 "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 659개 품목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면서 "이 가운데 농산품, 자동차, 수산물을 포함한 340억 달러 규모의 545개 품목에 대해 7월 6일부터 관세를 매기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양국이 같은 규모의 관세를 주고 받으면서 잠시 소강상태였던 미·중 간 `무역전쟁`이 재점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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