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이부망천'이어서 이사왔어?" 집단소송 현실화

입력 2018-06-17 19:32   수정 2018-06-1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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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옥 의원의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살고 망하면 인천 산다)` 발언에 대한 시민 집단소송이 현실화되고 있다.

정의당 인천시당은 이부망천 발언을 한 옥 의원을 상대로 6억원대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위해 지난 11일부터 시민 소송인단을 모집한 결과 5일 만에 인천시만 120여명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은 `국제도시로 성장할 인천의 경제적 가치를 떨어뜨린 책임을 묻겠다`며 정 의원에게 6억1천300만원의 손배소를 제기하기로 했다.

온라인 카페 `정태옥 망언, 인천시민 613인 소송인단`에는 정 의원 발언을 비판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한 시민은 "초등학교 6학년인 아이가 `우리 이부망천이어서 이사 온 거냐`고 묻는데 할 말이 없었다"며 "그런 생각을 가지고 무슨 정치를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글을 적었다.

다른 시민은 "이부망천이란 신조어는 정치인들이 국민을 얕보고 우습게 보기 때문에 나오는 말"이라며 "지방선거를 앞두고서도 천대받고 멸시받는 건 참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신길웅 전 시의원 후보 측은 목표 인원 613명이 모두 모이는 대로 6억1천300만원의 손배소 청구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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