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지진 3명 사망, 불타고 무너지고 정전까지…'규모 5.9' 강진에 피해속출

입력 2018-06-18 13:04  


일본 오사카에서 발생한 규모 5.9 지진으로 인해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연합뉴스는 현지 언론을 인용해 이번 오사카 지진으로 오사카시 히가시요도가와(東淀川)구의 한 남성과 다카쓰키시의 9살 초등학생이 무너진 담장에 깔리는 등 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또 미에(三重)현 스즈카(鈴鹿)시에서 한 여성이 넘어져 다쳤다는 신고가 접수되는 등 부상 신고가 잇따랐다.
일본 NHK 방송은 지진에 따른 부상자가 최소 37명 발생했다고 전하고 있다.
오사카 공항에서는 활주로 등 시설 점검을 위해 비행기의 이륙과 착륙이 한때 중단됐다.
신칸센은 산요(山陽)신칸센과 도카이도(東海道)신칸센의 일부 구간에서 정전으로 열차 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됐다. 또 JR과 긴테쓰(近鐵), 난카이(南海) 등 전철과 지하철도 한동안 운전을 멈췄고 통행이 중단된 도로도 적지 않았다.
이날 지진으로 오사카를 중심으로 긴키 지역의 17만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 오사카시 3건, 다카쓰키시 1건, 효고현 아마가사키(尼崎)시 2건 등의 화재 발생 신고도 있었다.
담장이 무너지거나 전철역 안내판 등 공공시설 손상 사례도 잇따라 보고됐다.
다행히 이번 오사카 지진으로 긴키 인근의 쓰루가(敦賀)원전, 다카하마(高浜)원전, 오이(大飯)원전 등에서는 별다른 이상 징후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사람의 목숨을 제1의 기본 방침으로 하고, 정부가 합심해 노력하고 있다. 조속히 피해 정보를 파악하겠다"고 현지 언론에 밝혔다.
한편 지진이 발생한 오사카 주변 지역은 한국 교민들이 거주하고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지역이지만, 우리 교민 피해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사카 규모 5.9 지진 피해상황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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