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지진 현장 '잠 못 드는 밤'…'규모 4' 여진에 호우 예보까지

입력 2018-06-1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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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규모 6.1의 강진이 발생한 일본 오사카(大阪) 인근 지역에 19일 새벽 규모 4의 여진이 발생했다. 여진에 따른 추가 피해는 없었지만, 최대 진도 4의 흔들림이 발생하면서 지역 주민들이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31분 오사카 북부에서 규모 4의 여진이 발생해 오사카와 교토 등에서 최대 진도 4의 흔들림이 있었다. 진원의 깊이는 10㎞로 파악됐다.
진도 4는 전등 등 천장에 내걸린 물건이 크게 흔들리고 대부분의 사람이 놀라는 수준이다.
오사카와 교토 등 긴키 지방에서는 전날 오전 강진 발생 후 작은 규모의 여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7시5분에도 규모 3으로 추정되는 여진이 발생했다.
오사카 인근 주민들은 2~3일 혹은 1주일 안에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기상청과 전문가들의 경고에 따라 추가 지진 발생을 우려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전날 "과거 사례를 볼 때 대지진이 발생한 뒤 비슷한 정도의 지진이 일어난 사례가 있다"며 "앞으로 1주일, 특히 2~3일 안에 규모가 큰 지진이 일어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날 오사카 지진으로 4명의 사망자와 379명의 부상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또 7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17만3천60 가구에서 전기가, 11만1천951가구에서 가스가 각각 공급 중단 상태가 됐다. NHK에 따르면, 건물 423채가 파손 등의 피해를 입었다
이런 가운데 이날 긴키 지방에서는 국지적으로 시간당 최대 50㎜의 큰 비가 올 것으로 예상돼 주민들의 걱정이 더 커지고 있다. 긴키지역의 예상 강수량은 이날 오전부터 24시간 동안 100~200㎜나 된다.
방재당국은 지진 이후 호우가 이어지는 만큼 지반이 무너지거나 건물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오사카 지진 여진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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