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력 소비자 전문매체인 컨슈머리포트(CR)는 2007∼2017년 미국에서 판매된 세탁기 7만6천517대를 사용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그 결과를 토대로 부문별 우수 제품을 최근 선정·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새로 산 제품이 5년 이내에 고장 날 가능성`을 평가한 신뢰도(reliability)와 `친구나 가족에게 추천할 것 같은 제품`을 꼽은 만족도(satisfaction)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LG전자는 교반기(세탁조 중간 날개) 회전 방식의 톱로더(세탁물을 위에서 넣는 일반 전자동 세탁기)를 제외한 나머지 3개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우선 교반기가 없는 고효율 톱로더 부문에서는 조사 대상 제품 가운에 유일하게 신뢰도 평가에서 `엑설런트`(Excellent) 등급을 받았고, 만족도 평가에서는 다른 6개 제품과 함께 `베리 굿`(Very Good)을 획득했습니다.
프런트 로더(세탁물을 앞으로 넣는 드럼형) 부문에서는 신뢰도에서 `엑설런트`, 만족도에서 `베리 굿`을 각각 받아 만족도 평가에서 `엑설런트`를 받았습니다.
이밖에 중소형 프런트 로더 부문에서도 독일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인 밀레와 함께 신뢰도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다만 만족도 부문에서는 밀레에 다소 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프리지데어, GE 등 미국 브랜드가 부문별로 `비추천 제품`으로 다수 지목됐으며, 특히 중소형 프런트 로더 부문에서는 지난해 한국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청원을 했던 월풀이 신뢰도 부문에서 최악의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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