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수돗물에서 신종 환경호르몬과 발암 물질 다량 검출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21일 TBC대구방송은 "지난달 21일과 24일 매곡과 문산수취장에서 8종의 과불화화합물을 검사한 결과, 과불화헥산술폰산과 과불화옥탄산 수치가 높게 나왔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 같은 내용은 TBC가 입수한 대구상수도사업본부 `과불화화합물 대책`이란 내부 문건에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과불화화합물이란 불소와 탄소가 결합한 화학 물질로, 인체에 축적될 경우 생식기나 신장·면역체계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문제는 과불화화합물이 고도 정수 처리를 거쳐도 10~15% 밖에 제거되지 않고, 끓이면 농도가 더욱 높아진다는 점이다.
대구시는 과불화화합물이 구미공단에서 배출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TBC는 전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구 수돗물 사태에 대한 투명한 조사와 빠른 해결을 바란다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22일 오전 10시15분 현재 3900여명이 동의, 참여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대구 수돗물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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