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러시아 혁명 이후 정교회가 탄압을 받아 1931년 폭파됐다가 복원됐다는 설명을 듣고 "그런 종교박해를 그토록 오래 받고도 다시 신앙이 살아나는 걸 보면 종교의 힘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방명록에 김 여사의 이름과 함께 `한반도와 대한민국에 평화를 주소서!`라고 적었다.
통역으로부터 그 뜻을 들은 주임신부는 "꼭 (그 꿈이) 이뤄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이어 노보데비치 수도원 근처의 식당에서 수행원들과 점심 식사를 했다.
`백만송이 장미` 노래의 주인공인 화가 피로스만의 그림으로 실내를 장식한 `우피로스마니`라는 이름의 이 식당을 나오며 문 대통령은 `사랑과 예술, 우피로스마니`라고 방명록에 적었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수도원 근처의 호수 주변을 산책한 뒤 러시아 월드컵 멕시코전을 앞둔 한국 대표팀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로스토프나도누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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