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주눅들지 마십시오"
`유령주식` 거래 파문으로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중징계가 예고된 삼성증권 구성훈 대표가 최근 임직원들에게 격려 메일을 보내 "우리를 믿고 자산을 맡겨주신 고객과 미래를 믿고 투자해 주신 주주를 위해 흔들림 없이 신뢰회복을 이뤄내자"고 강조했습니다.
구 대표는 이어 "절대 주눅들지 말라"며 "고객과 주주는 우리에게 신뢰회복이라는 무겁고 어려운 숙제를 줬는데, 한 치 흔들림 없이 숙제를 완수해 역시 삼성증권 이라는 말을 다시 듣도록 하자"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증권 관계자는 "자칫 침체될 수도 있는 조직 분위기와 임직원 개개인들의 마음을 다잡기 위해 구 대표가 직접 메일을 보냈다"며 "배당사고 후 다소 지쳐 있었던 마음에 큰 위로가 됐다는 직원들 반응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금감원은 최근 배당오류 사태와 관련해 삼성증권에 대해 신규 위탁매매 업무정지 6개월 제재와 구 대표에 대해서는 직무정지 3개월의 중징계를 결정했습니다.
삼성증권은 제재수위와 관련해 금감원 제재심 이후 남은 증선위와 금융위 의결 과정에서 입장을 성실히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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