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기업공개, IPO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전통적 강자였던 대형사들이 주춤한 사이, 중형 증권사들이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약진하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대신증권이 기업공개(IPO) 주관을 맡아 진행한 기업은 애경산업과 에코마이스터, 아시아종묘, SG 등 모두 4개사.
올 상반기 코스닥, 코스피에 상장한 기업 19개사 가운데 20% 정도를 챙기며 1위에 올랐습니다.
범위를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한 기업까지 넓히면 대신증권의 IPO실적은 11개사로 늘어납니다.
지난해 5개사 IPO 주관에 그쳤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전체 실적의 2배 이상을 거둔 겁니다.
<인터뷰>
나유석 대신증권 IPO 담당 본부장
"대신증권 IPO 본부는 상장을 원하는 기존에 상장된 사례가 없는 최초 상장 대상의 다양한 업종의 우량 기업들에게 IPO를 통해 자금 조달 및 상장의 기회를 열어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신증권과 함께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 각각 2건의 IPO를 주관하며 선전하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등 이른바 'IPO 빅3'는 주춤하는 모양샙니다.
지난해 한투는 17개사, 미래에셋대우는 15개사, NH투자는 12개사를 상장시켜 업계 상위권을 유지했습니다.
상장 예비심사 기업까지 합쳐도 현재까지 한투는 8개사, 미래에셋대우 8개사, NH투자증권은 9개사에 불과해, 대신증권에도 뒤쳐졌습니다.
대형사들이 3%대 높은 수수료를 고수하는 사이 1%대 낮은 수수료를 앞세운 중소형사들의 공격적인 영업이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해에 비해 IPO시장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가라앉은 가운데, 대형사가 주춤하는 사이 중소형사가 약진하면서 시장의 판도 변화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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