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다음달이면 출시 22주년을 맞습니다. 지수 출범 당시 수준을 회복하진 못하고 있지만, 규모나 시가총액 면에선 상당한 성과를 이뤘는데요.
여기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선 실적이 탄탄하고 경영투명성이 뛰어난 기업들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다방면에 걸쳐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는 코스닥 기업들을 박승원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코스닥협회가 주최한 '제10회 대한민국코스닥대상' 수상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대상의 주인공은 미래컴퍼니.
디스플레이 장비와 터치패널 사업에서 3D 센서모듈, 복강경 수술로봇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2015년 이후 100% 이상의 매출 신장을 이뤘습니다.
특히, 수술로봇 '레보아이'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하면서 미국의 독점시대를 깨뜨렸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김준홍 미래컴퍼니 대표
"코스닥 대상이라는 큰 상을 코스닥 기업들을 대표해 받게 돼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모두가 하지 않는 길을 걸어가고, 그 성과를 계속 공유할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나겠다."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독보적인 기술력과 투명경영으로 내실을 다진 기업들도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최우수 투명경영상은 마크로젠이, 최우수경영상은 피에스케이와 톱텍에게 돌아갔습니다.
또, 고영테크놀러지는 최우수4차산업혁신기업상을, 나스미디어와 슈피겐코리아는 최우수마케팅기업상을 받았습니다.
이 밖에 실리콘웍스, 아이에스시, 다나와, 싸이맥스, 한국투자증권 등도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습니다.
특히, 이번 시상식에선 경영성과는 물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코스닥 기업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도 나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터뷰> 김재철 코스닥협회 회장
"앞으로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많은 기업들을 새로 발굴해 우리가 시작하도록 하겠다. 그런 우수한 기업들이 코스닥 전체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코스닥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등 대외 이슈에 조정을 겪고 있는 코스닥 시장.
이럴 때 일수록 실적이 탄탄하고 경영투명성이 뛰어난 이들 기업들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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