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만남이라 불리는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경기 북부 신도시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다. 지난 4월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 이후 상승세를 탔던 이 일대가 다시 한번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4월 27일 개최된 남북정상의 `판문점 선언`에 이어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이뤄진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북한의 비핵화와 체제보장 약속,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 노력,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합의문에 서명을 하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업계에서는 잇따른 정상회담으로 국내 `부동산 개발 축의 이동`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 1970년대 강남개발에서 80~90년대 수도권의 1기 신도시, 2000년대 들어 세종시까지 도시개발의 축이 점점 남부지방으로 내려갔었고, 또 철도나 도로 인프라도 경부선과 호남선 중심의 내륙을 중심으로한 개발이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경기 북부를 비롯한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교통 등 다양한 호재가 가속화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그 동안 저평가돼왔던 경기도 양주신도시와 파주 운정신도시 등 경기 북부에 위치한 신도시의 부동산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경기 양주신도시에 위치한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1차`(2017년 8월 입주) 전용 84㎡는 지난 4일, 분양가(2억 6791만원) 대비 7000만원 가량 웃돈이 붙은 3억 4000만원에 거래됐다. 뿐만 아니라 북미정상회담 이후 1000만원 가량 더 프리미엄을 올려 매물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 인근 공인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양주시 D공인중개사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남북정상회담 이후에 많은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분양권에 웃돈이 붙어 거래되는 등 분위기가 뒤바뀐 것은 사실이다."며 "때문에 이번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된 이후에 매도자들이 기존 매물을 거둬들이고 웃돈을 좀 더 붙여 매물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는 파주 운정신도시도 마찬가지다. 오는 7월 입주 예정인 `힐스테이트 운정`(2015년 11월 분양) 전용 59㎡는 북미정상회담 당일인 12일, 3억 24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달 23일에 거래된 매물(3억 1400만원)보다 1000만원의 웃돈이 붙었으며, 분양가(2억 7400만원)와 비교하면 5000만원이 오른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단기간에 대규모 개발이 이뤄지지는 않겠지만, 일단 경기 북부 지역의 단점으로 꼽히던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됐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이다."며 "또 선언문에서 언급됐듯이 철도와 도로망 개선이 추진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인해 선점효과를 누리려는 수요자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렇다 보니 신규 아파트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추세다. 대림산업이 경기 양주신도시 옥정지구 A-19(1)에서 선보인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4차`는 계약을 시작한지 한달 여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95%넘게 계약이 이뤄졌다. 이는 기존 3차 분양이 완료되는데 6개월 가량의 시간이 소요된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라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분양 관계자는 "정당계약 당시에도 남북정상회담으로 인해 기대감을 가지고 계약한 수요자들이 많았었으며, 이번 북미정상회담 이후로도 많은 문의전화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며 "여기에 3차와 달리 지하철 7호선과 테크노밸리 등 개발호재가 확정된데다 아직 개발 초기 신도시임을 감안하면 집값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 보니 저층이라도 계약하려는 수요문의가 지속 중이다"고 설명했다.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4차는 전타입 3.3㎡당 800만원대 합리적인 분양가로 높은 미래가치가 기대된다. 또한 중도금 무이자 혜택으로, 해당 아파트를 분양 받을 시, 계약금(총액의 10%)만 있으면, 입주 때까지 별도로 지불해야 하는 비용도 없다.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4차는 조기 완판을 앞두고 주택전시관 내방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24개동, 전용면적 66~84㎡, 총 2038세대로 조성된다. 입주는 2020년 6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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