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접투자] 전세계 에어컨 판매대수 1위 브랜드, 중국 '격력전기'

입력 2018-06-27 13:09  

    이경은 / 앵커

    이광호 / 유안타증권 청담지점

    Q. 오늘은 또 어떤 매력있는 해외기업정보를 주실지 궁금한데요?

    - 어느덧 6월의 마지막주입니다. 어제와 오늘 장맛비가 내리며 더위를 잠시 식혀주고 있는데요. 지난 주 일부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령되는 등 장마와 함께 무더위도 찾아오고 있는 요즘입니다. 더운 여름이면 집에서도 사무실에서도 에어컨을 찾게 되지요. 오늘 말씀드릴 종목은 여름 대표가전인 에어컨 생산기업입니다. 중국의 격력전기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Q. 중국의 격력전기 구체적인 기업 정보부터 알아볼까요?

    - 전세계에서 에어컨을 제일 많이 판매하는 브랜드로 LG를 생각하시는 분들이 아직 많을겁니다. 그런데 실제로 전세계 에어컨 판매대수 1위 브랜드는 격력전기입니다. 13억이라는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아주 빠르게 성장을 해왔고, 2005년부터 지금까지 전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회사입니다.

    중국 내에서도 1995년부터 23년동안 1위를 유지하고 있고요.

    Q. 그렇다면 매출 구성은 어떤가요?

    - 에어컨 및 관련부품 83%, 가정용 전자기기 11%, 기타 6%로 매출의 대부분이 에어컨에 집중되어 있는 회사입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모두 매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특히나 그 성장이 두드러졌는데요. 그 때문에 작년에 주가가 연초대비 2배 넘게 상승하였습니다. 작년 중국의 전체 에어컨 생산량은 1억435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8.7%증가했습니다. 도시화의 진행이 에어컨에 대한 수요를 늘리게 하는 요인으로 평가됩니다. 작년 중국의 2선 도시의 부동산 시장 호조로 신규 주택수가 증가하면서 에어컨의 판매가 늘어났다라는 분석입니다. 격력전기는 매출 중 내수 비중이 77%로 중국 내 매출의 비중이 커서, 중국 내 에어컨 수요 증가를 온전히 회사의 이익으로 연결시키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그렇다면 올해는 어떤가요?

    - 올해 1~2월 격력전기의 중국내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22.55% 증가한 수치를 보여줬습니다. 올해도 에어컨 판매호조는 이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작년에 이어 에어컨 교체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 점도 긍정적입니다.

    Q. 그렇다면 투자를 꼭 해야하는 격력전기만의 장점이 있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 Made in China 공산품을 생각할 때, 제품의 질은 어딘가 부족한 듯하고, 어디선가 본 듯하며, 값싼 제품일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하지요. 격력전기는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기보다는 기술과 품질에 중점을 두었었습니다. 72개 연구소에 727개 실험실을 갖추고 1만여명에 달하는 R&D인력이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3만5000여건의 기술 특허 출원, 15,000여건의 발명특허 등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중국 국가지식재산권국이 작년에 발표한 '2017 중국 발명특허 순위'에서 격력전기는 7위에 이름을 올렸는데, 이 순위가 발표된 뒤 가전업체가 이름을 올린 것은 격력전기가 처음이라고 합니다. 작년 중국 내 최대 경쟁업체인 메이디와 5,000억 위안의 특허소송이 있었습니다. 메이디가 자사의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내용이었는데요.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Q. 최근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전쟁이 큰 이슈인데, 영향은 없을까요?

    - 6월 15일 미국의 관세 목록을 보면 에어컨 제품과 관련 부품이 대부분 목록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에 그 영향은 적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격력전기의 매출의 대부분은 중국 내수판매입니다. 따라서, 무역전쟁이 심화되는 이 시점에서 내수주로 볼 수 있는 격력전기는 투자매력도가 높아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작년에 큰 상승을 보이다가 올해 주가가 주춤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유가 있을까요?

    - 지난 4월말에 실적발표 때, 2017년 순이익이 전년 대비 44.87% 증가했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익배당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전까지 격력전기는 10년 이상 꾸준히 배당을 해왔고, 시장의 대표적인 고배당주였는데요. 작년에 이익도 크게 늘어 배당을 기대했던 주주들의 실망에 따른 매물 출회로 주가가 하락을 보였었습니다. 하지만 회사는 자금 상황에 맞춰서 중기 이익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심리를 진정시켰습니다. 또 하나는 오늘의 격력전기를 만든 주인공인 둥밍주 회장을 들 수 있겠습니다. '철의 여인'이라 불리우며, 중국을 대표하는 여성 경영인, 포천이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여성사업가 50인에 2004년부터 10년간 오른 인물입니다. 말단 영업사원으로 시작해서 2001년 사장에 오른 뒤 현재의 격력전기를 만든 둥밍주 회장의 임기는 지난 5월말로 종료가 되었고, 연임을 못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에 주가가 조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연임 가능성이 커져가고 있기에 불안요인은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2분기 성수기를 맞은 에어컨 회사이자 무역전쟁에서 한발 비껴나있는 중국의 내수 종목인 격력전기 관심가져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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