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베트남 남중부 지역 꽝남성에 100만 제곱미터 부지를 매입하는 작업을 거의 마무리 지었습니다.
현재 베트남에서 운영 중인 연짝 공단과 비슷한 규모로, 세계 시장 공략 전초기지인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겁니다.
문성필 기자가 김치형 효성 베트남 법인장(부사장)을 만났습니다.
<기자>
효성이 베트남 남중부 지역 꽝남성에 100만 제곱미터, 축구장 143개 넓이의 부지를 매입합니다.
현재 계약 단계로, 섬유·산업소재인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생산을 시작으로
향후 전동기 등도 만드는 복합 생산기지를 이곳에 구축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김치형 / 효성 베트남 법인장
"타이어코드와 스판덱스로 시작은 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회사의 본사 상황에 따라서 다른 사업도 투자가 될 것입니다."
효성이 베트남 투자를 확대하는 이유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 주요 생산제품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섭니다.
특히 아시아 시장은 아직은 국민 소득이 낮아 구매력이 떨어지지만,
인구가 많고 경제 성장세가 빨라 구매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인터뷰] 김치형 / 효성 베트남 법인장
"베트남 1억명. 인도네시아 2억5천명, 인도는 제외하더라도 방글라데시 1억5천명, 파키스탄 1억5천~2억명 이렇잖아요. 인구가 많다는 말은 장래에 이 지역이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효성은 일반 제품 생산은 베트남, 그리고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은 국내로 이원화 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생산원가가 낮은 베트남에서 벌어들인 돈으로 국내에서 연구개발에 투자해 신제품을 개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치형 / 효성 베트남 법인장
"범용제품들은 베트남에서 경쟁력 있게 생산하고 한국에서는 특별한 제품을 생산해서 묶어서 고객에게 제공하면 한국도 살고 베트남도 살고."
효성이 베트남을 제 2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