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목·허리 통증, 비수술 치료로도 회복 가능

입력 2018-06-28 11:12  



현대인들에게 목과 허리 통증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이같은 통증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자세가 꼽힌다. 실제로 스마트폰과 PC의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고개를 숙이고 있거나 목을 앞으로 빼는 등 척추에 무리가 가는 자세를 유지하는 시간이 늘었다.

처진 어깨, 구부러진 등과 같이 바람직하지 못한 자세는 일자목이나 거북목증후군을 유발한다. 거북목증후군을 방치할 경우 심하면 목 디스크로 이어지기도 한다. 또한 구부정한 자세로 오랫동안 일을 하는 경우에는 척추뼈를 지탱하는 디스크가 원래 있던 자리에서 탈출하는데, 이것이 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다.

사람들은 이같은 통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스트레칭을 해보지만 안타깝게도 목과 허리의 뻐근한 증상은 사라지지 않는다. 통증을 방치할 경우 목 디스크나 허리 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에 정형외과에 방문해 원인을 찾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이 심하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질환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물리치료나 도수치료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통증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다면 수술 없이도 충분히 회복이 가능하다.

화인마취통증의학과 마포점 노형석 원장은 "대표적인 비수술치료인 도수치료는 숙련된 전문치료사들이 신체의 이상을 직접 손으로 회복시키는 치료법으로, 약물이나 마취, 수술 없이 안전한 치료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도수치료는 치료사가 직접 환자의 상태를 교정을 하기 때문에 치료사의 수준과 실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완요법, 관절가동술, 카이로프랙틱 등 여러 가지 도수치료 기술을 사용하면 통증이 감소되는 것은 물론 재발까지 방지할 수 있다"며 "또한 도수치료는 근·골격계, 척추질환 통증뿐 아니라 인대 손상, 수술 후 재활 등에도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도수치료는 전문적인 해부학·생리학 지식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단계를 거쳐 통증의 원인을 잡아주는 치료로, 마사지와는 다르다. 도수치료 직후에는 근육의 긴장도가 많이 떨어지고 이완되어 통증을 덜 느끼게 되는데, 그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잘못된 습관을 개선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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