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용 캠코 사장 "재창업·회생기업 적극 지원"

임원식 기자

입력 2018-06-2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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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한국자산관리공사, 캠코의 문창용 사장이 올해 하반기 창업 실패자 재기와 회생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투자자-국가간 소송 패소에 따른 계약금 반환에 대해선 캠코가 부담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임기 3년의 반환점을 돈 문창용 캠코 사장은 하반기 추진과제로 창업 실패자의 재기 지원을 우선으로 꼽았습니다.

    폐업 신고를 한 기업이 100곳이라고 가정했을 때 재창업에 성공한 경우는 7곳 남짓에 불과한 게 현실.

    개인 빚을 다 갚아도 연대 보증이라는 또 다른 덫이 있는 탓에 재창업도 쉽지 않습니다.

    이에 캠코는 개인 빚 뿐만 아니라 연대보증 빚까지 함께 매입해 채무 조정하는 등 창업 실패에 대한 안전망을 구축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문창용 / 캠코 사장

    "채무자의 신청을 통해 관련 채권을 매입하고 금융기관이 보유 중인 채권은 신청여부에 관계없이 일괄 매입하게 되며 현재 금융위원회와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 중입니다."

    문 사장은 신용보증기금이나 예금보험공사 등 금융 공공기관으로 한정했던 부실채권 인수 범위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관까지 넓히기로 했습니다.

    또 회생 기업의 경영 정상화를 돕기 위해 금융 공공기관과 국책은행이 보유한 회생 채권과 회생 담보권을 통합 관리할 방침입니다.

    특히 정상화 가능성이 높은 데도 투자자 모집에 애를 먹는 기업들을 찾아 1,500억 원을 투입해 유동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문 사장은 최근 '투자자-국가간 소송' 패소로, 캠코가 대우일렉트로닉 매각 계약금 반환 지급 부담을 질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문창용 / 캠코 사장

    "당시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서 저희가 대주주 역할로서 그것을 엔텍합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엔텍합이 의무불이행으로 돈을 취소했었는데... 법적으로 저희가 부담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

    채용과 관련해서는 올해 120명 이상을 새로 뽑고 지역인재 채용 비중도 30%까지 높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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