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6강 진출 '페어플레이 점수' 덕 봤다…세네갈 감독 "존중한다"

입력 2018-06-29 09:17  


일본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28일(현지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의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린 폴란드와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0-1로 패하며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펼쳐진 또 다른 H조 경기에서 콜롬비아(2승1패)가 세네갈(1승1무1패)을 1-0으로 물리치면서, 일본은 가까스로 조 2위로 16강 진출권을 품에 안았다.
세네갈과 골득실(0), 다득점(4), 상대전적(1무)까지 같았던 일본은 페어플레이 점수로 16강의 행운을 차지했다. 일본은 경고 4개, 세네갈은 경고 6개였다.
페어플레이 점수는 이번 대회 비디오 판독(VAR)과 더불어 처음으로 도입된 규정이다.
페어플레이 점수는 경고는 -1점, 경고 누적으로 인한 퇴장은 -3점, 즉각 퇴장은 -4점, 경고 후 즉각 퇴장은 -5점 순이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경고 6장을 받은 세네갈은 -6점으로 4장을 받아 -4점인 일본에 뒤져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알리우 시세(42) 세네갈 감독은 "페어플레이 점수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만든 규정이고, 우리는 이를 존중해야 한다"면서도 "규정은 알고 있었지만 선수들에게 옐로카드를 피하라고 지시할 수는 없었다. 축구를 할 때 다른 선수들과 신체 접촉은 불가피하다. 이것이 우리가 축구를 하는 방식"이라고 우회적으로 비판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일본 16강 페어플레이 점수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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