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아파트값 상승률 1위 '분당'…"양극화 심화"

이지효 기자

입력 2018-07-0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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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오른 지역은 성담시 분당구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리얼티뱅크가 한국감정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 12월부터 6월까지 성남시 분당구가 9.94%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경기 과천시와 서울 용산구가 각각 6.58%, 6.56% 올랐습니다.

상승률 상위 10개 지역 모두 수도권이었으며, 지방은 대구 수성구(4.48%), 전남 여수시(7.60%)가 13위, 14위에 그쳤습니다.

같은 기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떨어진 지역은 경남 거제시로 14.13% 하락했습니다.

창원시 성산구와 경북 경주시도 각각 7.19%, 6.43% 하락했고, 하락한 지역 대부분은 산업경기가 침체한 영남권이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 대부분이 지방이었으며, 상위 10위 내에도 수도권은 2개 지역뿐이었습니다.

올해는 8.2부동산대책이 본격적으로 적용되면서 과거와는 다르게 수도권 상승, 지방 하락이라는 추세가 고착화되는 모습입니다.

황성규 리얼티뱅크 회장은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세심한 판단이 요구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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