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는 글로벌 성장 정책으로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협력을 강화해야 할 핵심 파트너로 주목받는 인도와의 협력관계 방향성을 찾기 위한 세미나가 내일(3일) 열립니다.
청와대와 정부 고위관계자는 물론 인도와 일본, 러시아, 중국 등 해외 전문가를 비롯한 국내 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해 열띤 논의를 벌일 예정입니다.
문성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가 지금까지 밝힌 글로벌 성장 정책은 신남방과 신북방, 이렇게 두 축을 중심으로 이뤄집니다.
베트남, 인도와 같은 신남방 지역은 생산기지와 거대 소비시장으로 활용하고,
러시아와 유라시아 국가 등 신북방 지역은 철도 등 물류를 비롯해 농수산, 에너지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겁니다.
이 가운데 인도는 최근 우리나라의 글로벌 성장 정책 협력 대상국 가운데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매년 7% 이상의 경제 성장률, 13억 명에 달하는 인구, 세계 3위 수준(10조 달러 규모)의 구매력까지, 소비시장 잠재력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곽성일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신남방정책실장
"인도라는 거대한 국가가 있고, 그 국가의 풍부한 인적자원을 활용할 수 있으면 우리가 새롭게 열리는 인도, 동남아 이런 시장들에 있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같은 인도의 전략적 가치를 재인식하고, 한·인도 양국 정부의 미래지향적 협력 방향을 찾기 위해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공동으로 '신남방정책과 한·인도 협력의 미래'를 주제로 3일 세미나를 엽니다.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인도 모디 총리 경제자문위 의장인 비벡 디브로이(Bibek Debroy) 박사를 비롯해 에이스케 사카키바라(Eisuke Sakakibara) 전 일본 대장성 차관, 글레브 이바쉔초프(Gleb Ivashentsov) 러시아국제문제위원회 부위원장, 리 샹양(Li Xiangyang) 중국사회과학원 국제전략연구원 원장 등 각국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섭니다.
세미나는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되며, 첫 번째 세션에서는 '새로운 세계질서와 인도의 부상'을 주제로 각국의 세계전략과 인도의 잠재력, 한·인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합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인도의 동방정책을 평가하고, 마지막 세션에서는 한국기업의 인도 진출 성공 경험과 어려움을 살펴본 뒤, 진출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눕니다.
한국경제미디어그룹이 후원하는 이번 세미나는 한국경제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됩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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