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진로가 3일(내일) 아침 제주에 근접, 동쪽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출근 및 등굣길 불편이 예상된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쁘라삐룬은 3일 오전 9시께 서귀포 동쪽 약 150㎞ 부근 해상을 지나 북동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제주도교육청은 재난상황실을 운영, 피해를 줄이기 위한 예방활동을 벌이고 있다.
태풍의 진로와 점차 가까워지자 등교 시간을 조정하는 학교도 있다.
우도초와 우도중, 제주중앙중, 조천중, 중문중, 서귀포여중, 한림공고 등 13개 초중고교는 오전 8시 20∼9시인 등교 시간을 오전 9시 30분∼11시로 연기하기로 했다.
조천중과 도순초 등 3개 학교는 최대 45분가량 하교 시간을 앞당겼다.
제주동중과 한림초, 제주중, 표선중, 귀덕초 등 60여개 초중고교는 태풍 쁘라삐룬 내습에 따른 상황을 판단, 등교 시간 조정 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전교생에게 발송해 혼란을 줄이기로 했다.
경찰과 자치경찰은 출근 시간대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도심지를 중심으로 교통정리와 안전 관리 등에 나설 예정이다.
제주공항에도 3일 오전 호우와 함께 순간 풍속 초속 15m의 강풍이 예상돼 항공기 이착륙에 차질이 우려된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3일까지 제주 육상에 80∼150㎜(산지 최대 200㎜ 이상)의 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태풍진로예상 (사진=기상청)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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